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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70
영어의미역 Song of Rice Transplantat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
집필자 편해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농업노동요
기능구분 농업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김명달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서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개설]

「상사 소리」는 모를 심고 보름 정도 지나서 논매기를 시작할 때에 불렀던 농업노동요이다. 처음 하는 아시논매기를 하고 난 후 다시 보름 정도가 지나 두불(두벌)논매기를 해주고, 다시 보름 정도가 지나면 시불(세벌)논매기를 해준다. 지역에 따라서 논매기를 세 차례 하는 동안 제각기 다른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같은 노래를 거듭 부르기도 한다. 「논매는 소리」를 「긴소리」라고 하기도 하는데 끝을 길게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논매는 소리」 사설은 「모내기 소리」처럼 구체적이지 않다. 때로는 ‘에- 헤헤-’와 같은 후렴구만 부르기도 한다. 「긴소리」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상사 소리」는 후렴구도 분명하고 사설도 분명하지만 논매는 일을 직접 묘사하지 않고 있다. 논매기 작업과 긴밀성을 지니지 않는다. 안동 지역은 상대적으로 「모내기 소리」보다 「논매는 소리」가 덜 발달한 지역이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6월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명달(남, 7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 1명과 뒷소리를 받는 여러 명이 메기고 받는 선후창 민요이다. 「상사 소리」는 선후창으로 부르기 때문에 앞소리 사설을 메기는 사람이 제멋대로 사설을 지어 붙이기도 하고 다른 노래의 사설을 가져오기도 한다. 일을 지시하거나 일의 진행을 돕기보다는 일을 지치지 않고 신명나게 하는 구실이 더 크다. 따라서 어느 노래 사설이든 상관없다. 흥미만 있으면 그만이다.

[내용]

에헤룰루 상사디여/ 에헤룰루 상사디여/ 이상사는 뉘상사로/ 에헤룰루 상사디여/ 주인에 상사로다/ 에헤룰루 상사디여/ 서마지기 이 논빼미/ 에헤룰루 상사디여/ 가네가네 소식이 없에/ 에헤룰루 상사디여/ 에에이 하하/ 에헤룰루 상사디여.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논을 맨다는 것은 논에 올라온 잡초를 제거하는 일을 말한다. 논밭에 나는 잡초를 김이라고 하지만 안동에서는 지심이라고 한다. 보통 아시논매기는 호미로 매고 마지막 세벌논매기 같은 경우는 손으로 훔치며 맨다. 논매기는 농사일 중에서도 힘들기가 첫째로 꼽히는 일인데, 불같이 더운 날에 허리를 있는 대로 굽혀야 하고 게다가 거머리에 피를 빨려가며 호미로 논바닥을 파헤치며 김을 매는 작업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 자란 모들이 팔을 스치고 얼굴을 찌르는 바람에 요령 없는 일꾼들은 더욱 힘이 든다. 「긴소리」에서는 오뉴월 삼복더위에 논을 매는 고통이 노래 사설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초를 모두 화학성 농약으로 해버리기 때문에 「상사 소리」 또한 이제는 듣기 어려운 소리가 되고 말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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