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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01
한자 民間醫療
영어의미역 Folk Medical Treatment
이칭/별칭 민간요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는 질병 치료법.

[개설]

민간의료는 민간에서 행하는 관습과 주술에 근거한 의료 행위를 말한다. 민간요법이라고도 한다. 안동 지역은 교통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도 비교적 오지에 속한다. 이러한 까닭에 산악과 하천과 들판이라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상관성 속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방식을 창조하고 전승하는 측면을 많이 살필 수 있다.

특히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이러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질병 치료법을 발달시킬 수 있었다. 즉 동일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인간과 자연의 교호작용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연환경 속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부분은 초월적인 대상에 대한 믿음을 동원하여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다. 그것이 속신이다.

민간요법과 속신은 육체적·정신적인 질병의 극복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약물이나 주술적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 행위이다. 오랜 예로부터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 중 오랜 경험의 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약물 치료 방법이 있는데, 일정한 체계가 서 있지 않고 주로 한 가지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주술적인 방법은 간단한 주문을 계속 외거나 주부(呪符)를 사용하여 악귀를 쫓아내기도 하며, 길고 복잡한 과정을 가지는 무당의 굿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이러한 방법들은 고대 사회에서 더욱 번성하였는데, 의사보다는 무당을 신봉하여 무의(巫醫)가 악령을 쫓아냄으로써 질병을 치료한다고 굳게 믿어왔던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의 원인에 대하여 잘 알 수 있는 것들은 현대 의학적으로 설명하지만, 원인이 밝혀져도 병이 잘 낫지 않고 오래 끌거나 원인불명의 병을 앓을 때는 병인을 초자연적인 것 때문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정령관념(精靈觀念)에 따른 초자연적 병인설(病因說)에는 ① 귀신이 탈을 일으켜 잡귀가 씌웠을 때, ② 금지된 것을 하여 귀신이 노하여 벌을 주었을 때, ③ 무당이 될 징조가 있을 때, ④ 넋이 몸에서 나갔을 때, ⑤ 어떤 물체가 몸 속에 들어갔을 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약을 써도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주술적인 치료를 하는데 간단한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눈병을 고치기 위하여 사람의 얼굴을 그려 놓고 그 그림의 눈을 바늘로 찌르면서 주문을 외는 것은 많이 쓰였던 방법이지만 현재는 거의 볼 수 없다.

[절차]

1. 임동면 고천2리의 경우

1) 열이 날 때: 동쪽으로 나가는 복숭아나무 3마디와 엿기름·보리뿌리·문풍지·흙 벌집 그리고 난디기름(재피)을 달여 먹여 땀을 낸다.

2) 구혈: 설탕을 구혈이 나는 부분에 바른다.

3) 다래끼가 날 때: 붓으로 ‘천평(天平)’이라 쓴다. 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나면 왼발에 쓰고, 왼쪽 눈에 다래끼가 나면 오른발에 ‘천평’이라는 글씨를 쓴다.

4) 부스럼이 날 때: 일곱 집의 쌀을 얻어 떡을 한다. 떡을 한 후에는 집 앞에 뿌리면서 부스럼 태워달라고 한다.

5) 목이 아플 때: 모과를 달여 먹는다.

2. 임하면 금소리의 경우

1) 홍역: 아이들이 홍역을 하면 옻이 오르는 것처럼 발진이 난다. 과거에는 예방약이 없었기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홍역을 치료하려고 했다. 황봉난과 손계행의 경우에는 홍역을 낫게 하기 위해 산에서 나는 송이나 지렁이를 달여 먹이기도 하고, 개울에 사는 가재를 달여 먹이기도 했다. 때로는 문풍지(문종이)를 달여 먹이기도 했는데, 이는 양밥의 일환으로 문풍지가 바람에 파르르 떨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도 홍역을 할 때 열이 나서 몸을 떠는 것을 문풍지가 떨리는 것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2) 다래끼: 눈에 다래끼가 나면 동쪽으로 해가 돋을 때 바늘을 동쪽의 기둥에 꽂아 두면 낫는다고 한다. 또 물두멍을 들여다보고 눈을 깜빡이면 다래끼가 물두멍에 빠져서 낫는다고 해서 그런 양밥을 하였다.

3) 감기: 모과 달인 물을 먹인다. 까만 콩과 대나무잎·파뿌리·보리간 것·문풍지·엿기름을 솥에 넣고 달인 물을 먹어도 좋다고 한다. 버짐이 나면 싸리를 베어서 기름을 내어 발라준다.

4) 눈병: 짚으로 가락지를 만들어 가슴에 차고 다닌다.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에게 옮지 않고 낫는다.

3. 북후면 신전리의 경우

1) 객귀물리기: 바가지에 물과 밥을 담아 칼과 함께 환자에게 가져간다. 칼로 환자의 머리를 3번 긁고 바가지에 침을 3번 뱉게 한 후, “객귀야, 객귀야, 객귀가 왔거들랑 이 한 쌀박 거리케 해줄테니 먹고 물러 서거라.”라고 한 뒤 밖으로 나가 음식을 쏟아버리고 칼을 던진다. 이때 던진 칼날이 바깥쪽을 향하면 객귀가 나갔다고 여겨 밖에 꽂아두고, 칼날이 안쪽을 향하면 칼날이 바깥쪽을 향할 때까지 던진다.

2) 하루거리 양밥: 예전에 아기를 키울 때, 아기가 하루걸러 아프다 낫기를 반복하는 ‘하루거리’가 있었다. 이를 ‘학질’ 또는 ‘초학’이라고도 했다. 이럴 때는 하루거리를 하는 아기를 업고 산에 올라가 묘에 있는 비석에 가서 “망두석아, 망두석아, 망두석은 상본을 서고, ○○생 ○○시는 하본을 세워다오.”라고 3번 외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묵묘, 즉 산소가 오래되어 자손이 없는 묵은 묘에 가서 “장군, 묵장군 묵장군은 상본을 서고 ○○생 ○○시는 하본을 세워다오.”라고 3번을 외치고, 3번 곤두박질을 치고 내려온다. 이렇게 하고 내려오면 다음날 아기의 병이 나았다고 한다.

3) 홍역: 아기가 홍역에 걸리면 마을에 홍역을 하다 죽은 아이가 있는 집에 가서 콩나물시루에 아기 옷을 넣어서 엎어둔다. 이는 홍역으로 죽은 귀신을 가둬두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아기에게 해를 입히지 못한다고 믿었다.

4) 주당 물리기: 주당은 일종의 살(煞)이다. 주당을 맞는 경우는 꽤 있지만, 특히 죽은 사람의 묘를 쓰는 곳에 다녀와서 갑자기 몸이 아플 때 ‘주당 맞았다’고 한다. 주당은 보통 사람들이 풀기는 힘들어서 점쟁이를 통해야만 풀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점쟁이를 부를 여력이 안 되는 사람들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묵은 묘에 가서 떼를 3장(무더기) 떼어와 머리와 가슴, 발목에 하나씩 얹고 죽은 사람 시늉을 한다. 그 뒤 닭의 목을 베어서 그 피를 죽은 시늉하는 사람의 목에 3번 떨어뜨린 뒤 그 닭을 잡아먹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문종이(한지)에 빨간 흙을 일곱 봉지 싸서 환자의 발뒤꿈치·가슴·머리에 놓고 거짓으로 죽은 시늉을 한다. 그러면 주당이 풀린다고 한다.

5) 동토잡기(다름 타 잡기): 바가지에 사금파리를 깨어서 넣고, 무쇠 7조각·붉은 팥 7개·콩 7개·모래 7개(모래는 흙의 대장으로 여김) 등을 넣은 뒤 부엌의 조왕 앞에 가서 “흙으로 다린 집은 흙같이 다리고, 돌석자로 다린 집은 돌같이 다리고, 나무목자 낭그로 다린 집은 나무같이 다리자.”라고 반복해서 주언을 한다. 이때의 주언 내용에는 집을 지을 때 들어가는 재료들이 속해 있다.

이렇게 주언을 하면 무쇠와 콩·팥·모래 등이 바가지에 딱 달라붙는데, 이때 바가지를 엎어서 발로 강하게 밟아버린 뒤 부뚜막에 넣어 태운다. 그리고 집의 동서남북에 약쑥을 조금씩 뿌린다. 그러나 이 방법도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동서남북을 알고 글을 아는 사람이 잘못을 해서 다름타게 되면, ‘알고 그렇게 한 것’이라 용서 받기가 힘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모르고 잘못한 경우에는 쉽게 용서된다고 한다.

6) 병굿: 아프면 경우에 따라서는 굿을 하기도 한다. 우진하의 남편인 임노양은 10년 전쯤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이 아파서 굿을 했다. 병원에 가도 이유를 알 수 없어서 평소에 다니던 점쟁이에게 가서 이유를 물으니 귀신이 범접하여 아픈 것이라고 했다. 점쟁이가 집으로 와서 병굿을 하였다. 굿을 한 뒤 임씨의 병이 나았다.

4. 기타

1) 경기: 열손가락 따기, 자라 피, 인삼 달인 물, 문풍지와 사치기름과 파뿌리 달여 먹기, 찬물 퍼붓기, 채를 덮어씌우고 찬물 뿜기.

2) 고혈압: 갓 태어난 돼지새끼 달인 물 마심.

3) 낙상했을 때: 변소 물 반 그릇 정도 마심, 떨어진 곳의 흙 속의 숯을 파내어 달여 먹음.

4) 눈 충혈: 모유로 씻음, 배꼽총 달인 물, 송이버섯 달인 물.

5) 동상: 삶은 가지나무 물에 담금, 따뜻하게 한 쇠똥 뜸질, 서리 맞은 가지나무 삶은 물에 담금, 삶은 인동넝쿨 물에 담금, 두부 물에 담금, 흰콩자루 속에 넣음.

6) 두드러기: 태운 찰나락짚 잿물을 바른 후 검은 천을 몸에 두름, 탱자달인 물을 먹고 바름.

7) 땀이 안날 때: 불에 달군 부엌 아궁이 흙물.

8) 물에 빠졌을 때: 엎드려 두고 등을 두드림, 지게 위에 엎드리게 함.

9) 밤눈 어두울 때: 쥐 달인 물, 고동 삶은 물, 찔레가시.

10) 뱀에 물렸을 때: 기름종이로 두르고 달비로 싸맨다, 들기름 바름, 돼지나발 붙임, 돼지고기 먹임, 박꽃 바름, 찐 콩잎으로 자주 뜸질, 지렁이를 붙임, 머리카락으로 아래 윗부분을 매어 두고 담배 삶은 물에 담금, 침으로 피를 빼고 입을 빨아냄, 개구리를 자루에 담고 환부를 넣음, 풋감즙 바름, 침 맞음, 소금에 섞은 뱀초즙 바름.

11) 변비: 머구 뿌리를 문다, 찬물을 머금음, 기름에 피마자를 문다.

12) 부종: 지초뿌리 삶은 물을 바름.

13) 분만이 늦어질 때: 찬물 떠놓고 삼신에게 빈다.

14) 삼눈병: 해뜰 때 대문에서 열 발짝 가서 발끝의 땅 속에 있는 숯껑을 파낸다, 키만큼의 위치에 고기 눈을 그려 바늘을 찔러 놓는다.

15) 설사: 놀라게 함, 생콩가루 먹임, 파뿌리·엿기름·소엽·송이를 달여서 3~4 숟가락 먹임.

16) 신경통: 삶은 까막까시 물로 밥을 해서 누룩과 함께 먹음, 솔방울 삶은 물, 지황 달인 물, 엉컹퀴 소주, 인동뿌리·어름·모과·골단초·사실버드나무·고추대뿌리·우술이 뿌리 달인 물, 인동덤불·솔거치·시금치 달인 물로 만든 술, 솔잎 술.

17) 신장염: 옥수수 수염 달인 물, 소세미 달인 물.

18) 어지럼병(빈혈): 산비둘기, 찹쌀가루 닭 수제비, 난디 열매 기름과 빻은 수수떡.

19) 연탄가스 중독: 땅에 엎드려 흙냄새를 맡는다, 김치 국물 마심.

20) 열병: 호랑이고기, 꿩고기, 육모초즙, 서리 맞기 전의 가시달인 물.

21) 오줌소태: 대 싸리 달인 물, 질경이뿌리 달인 물, 쌀뜨물, 대 싸리 열매 달인 물과 쌀뜨물.

22) 옻 올랐을 때: 부추즙, 삶은 닭을 먹고 그 물을 바름, 소금으로 낸 부추즙 바름, 참기름이나 들기름 바름, 생쌀 씹어서 바름, 똥물에 소금 타서 바름.

23) 정신분열증: 소지름에 앉혀 붙잡아 매고 무당이 매를 친 후 환자로부터 항복을 받는다. 방에 가두어 두고 복숭아 가지로 두드린다.

24) 젖몸살: 뜨거운 국물 마시고 뜨거운 곳에 눕는다.

25) 종창(헌디, 보들보치): 빨래비누와 누룩 섞어 바름, 으깬 느릅나무 바름, 개멀구 잎을 손바닥으로 두드려 바름, 댓진 바름, 대나무로 찌른 후 밥과 소금을 짓이겨 바름.

26) 중풍: 시숙이 중풍에 걸리면 계수의 얼굴에 검은 천을 씌우고 오줌을 눈다.

27) 쥐에게 물렸을 때: 장에 넣어둔 고추를 대고 감는다, 대나무로 찔러 짜낸 후 김치 잎으로 동여맨다, 김이 오르는 밥솥 뚜껑에 손가락을 댄다.

28) 지불거리 또는 말라리아: 육모초즙, 할미꽃 또는 잎으로 코 막기, 쥐며느리 3마리를 아침밥에 3일 간 넣어 먹음.

29) 체했을 때: 칡뿌리즙, 산딸기뿌리 달인 물, 구운 마늘, 생마늘즙, 들기름.

30) 출혈: 오래된 들기름, 석유나 오징어 뼈.

31) 침을 흘릴 때: 돼지 주둥이를 끊어서 목에 차고 다닌다.

32) 토사곽란: 나무딸기 뿌리 씹음, 살배뱅이즙을 마시고 토한다, 약쑥 달인 물, 파뿌리 달인 물, 마늘과 참기름, 딸기 뿌리즙, 전술 달인 물, 미나리즙, 감홍시, 솥 밑 검정.

33) 편도선염: 말린 은어고기 가루를 식도로 불어넣음.

34) 하혈: 엉컹퀴 뿌리 달인 물, 파초뿌리 달인 물, 검정 닭·백도라지 넣어 달인 물, 측백나무·검정 닭 달인 물, 백 장닭·황기 달인 물.

35) 이질: 미나리와 고춧가루, 솔잎과 소엽(뒷면이 빨간 들깻잎 모양을 함), 산토끼 간을 빻은 가루, 고춧가루나 고추장, 생미나리회와 밀가루 묻힌 고사리찜, 송화다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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