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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41
한자 龍祭
영어음역 Yongje
영어의미역 Religious Service for Dragon God
이칭/별칭 용지,용떡고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
의례시기/일시 복날 전후(음력 5~6월)
의례장소 논밭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풍농을 기원하며 복날에 용신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용제는 복날을 전후해서 세벌 김매기를 마친 후 용떡을 만들어 논밭에서 농신인 용신께 지내는 고사이다. 이를 ‘용지’·‘용떡고사’라고도 일컫는다. 농가에서는 복날에 밀적을 붙여 제사를 올리기도 하였고 우물을 깨끗이 하고 우물제[井神祭]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또 흰떡을 빚어 한지(韓紙)에 정성껏 싸서 논 가운데 묻고 그 곁에 한지를 오려 막대기에 달고 깃발을 만들어 꽂고 용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절차]

임하면 추목리 평지마마을에서는 복날에 ‘용제(용지)’를 지낸다. 미류나무를 꺾어서 흰 종이를 붙인 뒤 논에 꽂아 놓고, 떡을 비롯한 음식을 간단히 차린 후 용제를 지내며 풍년을 빈다. 풍산읍 서미2리에서는 복날에 용제를 지낸다. 초복·중복·말복 중 주로 초복에 용제를 지낸다. 초복에 지내지 못한 집에서는 중복 이전에 용제를 지내며, 말복 때에는 절대로 지내지 않는다.

용제를 지낼 때는 시루떡을 찌는 등 갖가지 음식을 한 후에 소쿠리를 지고 들로 내간다. 버드나무가지에 흰 종이를 길게 붙여서 나풀거리도록 하여 이것을 논 가운데 꽂아두고 음식을 앞에 차린 다음 용제를 지낸다. 제사를 지내면 농사가 잘 된다고 하는데, 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은 일꾼들이 가져간다. 제사 주관은 주로 일꾼이 하며, 이때 주인이 동행하는 집도 있다.

안동 지역에서는 특히 터주가리나 용단지에 모셔두었던 쌀을 꺼내서 떡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을에 추수를 하면 다시 터주가리나 용단지를 채워 놓는다. 용제를 지내고 나면 벼가 잘 익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풋굿(초연, 세서연)을 벌여 며칠 동안 1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내게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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