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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16
한자 洞祭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s of Villag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개설]

동제는 마을의 수호신을 숭상하고, 마을 사람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식이다. 동제는 마을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의 생활상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대표적인 민간신앙이다.

안동 지역의 동제는 유교 이념과 조화를 이루면서 그 연행 과정이 변화·발전해 왔다. 조선 중기 이후부터 안동 지역에 뿌리 내리기 시작한 유교적 이념은 민간신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마을의 이념적 중심이었던 공동체 제의를 유교식으로 변화시키면서 마을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가져 왔으며, 동제 절차를 유교방식으로 변화·정착시키게 된다.

[명칭 및 형태]

제당의 명칭은 서낭당과 성황당이 많으며, 상당과 하당, 원당과 거리당, 서낭당·국신당·삼신당, 천지당·골매기당·국신당, 본당·본처당·후처당 등 대상신의 성격과 관련된 명칭이 쓰인다. 제당의 형태는 집(당집)·나무(동수나무)·돌(입석)로 구분되며, 단독 제당이 일반적이다. 단독 제당 가운데는 나무 제당이 가장 많으며, 나무는 느티나무가 일반적이고 그 외 소나무·참나무·회나무 등이 있다.

[신격 및 시기]

대상 신은 촌락의 역사적·사회적 특성에 따라 달리 표현되고 있지만 이들 대상 신의 성별은 여신이 가장 많다. 또한 남신과 여신이 부부관계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제의를 행하는 시기도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인 시기는 정월 열 나흗날 밤 12시이다. 일 년 중 두 차례의 제의를 행하는 경우에는 정월 열 나흗날 12시경과 5월 단오 날 12시경, 정월 열 나흗날 저녁과 7월 열 나흗날 저녁 등으로 나타난다.

[절차 및 의미]

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기원하는 제의 절차는 소지를 올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축문과 소지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제의의 절차 대부분이 유교적 형식으로 굳어져 있는 안동 지역에서 조차도 공동체 제의의 성격을 완전히 유교식으로 변환시키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불교 또는 유교 중심의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도 민간신앙의 중요한 부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는 민중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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