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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15
한자 山-
영어의미역 Wild Edible Green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집필자 김재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물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산야에서 나는 식용이 가능한 야생 식물.

[개설]

산야에서 자라는 식용이 가능한 야생식물을 모두 산나물이라고도 하지만 엄밀히 구분하면 산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들에서 자라는 들나물로 나누어진다. 그러나 나물종류 중 많은 경우가 들에서 자라기도 하고 산에서도 자라기도 하기 때문에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산나물은 대개 봄철에 채취를 하게 되는데 깊은 산속일수록 계절적으로 더 늦어진다.

산나물은 전통적으로 구황식물임과 동시에 약리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 다양한 채취방식과 조리법이 전승되고 있다. 오늘날 안동 지역에서 확인되는 산나물의 종류는 70여 가지가 넘는다. 조리 방식에 따라 산나물은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 데쳐서 무쳐 먹는 것, 국을 끓여 먹는 것, 묵나물로 먹는 것 등 다양하게 나뉜다.

[연원 및 변천]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기까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같은 향약 의술이 발달하면서 약재식물을 비롯한 산나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특히 각종 병란과 사회적 기근으로 인해 산나물에 대한 지식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왔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맥락에서 안동 지역에는 “시집 온 새댁이 나물이름 30가지 정도를 모르면 굶어죽는다.”는 옛말까지 전해오기도 한다.

[만드는 법]

산나물 조리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묵나물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손이 많이 간다. 산나물을 삶는 이유는 산나물의 아리고 쓴맛과 독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참취는 삶아서 쓴맛을 우려내고 꼭 짠 뒤 양념을 하여 무쳐먹기도 하지만 말려 놓았다가 정월대보름에 묵나물로도 많이 한다. 대표적인 묵나물이 고사리나 다래잎이다. 산나물은 야생이기 때문에 재배한 나물보다 삶을 때 더 오래 푹 삶아야 하며, 말릴 때는 손으로 잘 두드려 부드럽게 해주어야 좋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산나물을 재배한 나물들과 비교하여 그 맛이나 약리성을 이야기할 때 “간(재배한) 나물 한 접시보다 산나물 한 젓가락이 더 낫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만큼 산나물이 맛있고 몸에도 좋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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