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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D030102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488-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2009년 현재 옹천역에는 6명의 역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역무원이 아니라 열차운영원으로서, 2명씩 8시간 3교대로 일하고 있다. 승객을 상대하는 부분은 극히 적어지고 대부분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데 일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직원도 많았고 이용하는 승객도 많았으며, 장날이나 명절 때는 무척 붐볐으나 현재는 하루 평균 5명 내외가 이용하는 상황이다.

현재 옹천역은 본래 역무원들이 하는 일보다는 화물차 등 열차운행을 관리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옹천역 직원들은 지역 주민들과 힘을 모아 옹천역을 정상화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으나, 정작 지역민들은 옹천역의 존폐 여부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옹천역이 활성화되고 발전하면 바로 옹천마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지역민들의 입장이 상당히 밋밋하게 느껴진다는 얘기이다.

옹천역은 광역 안동역에 속해 있어 이용객의 저조를 이유로 언제든 폐쇄될 수 있다. 하지만 역무원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전국의 작고 아름다운 역들이 사라지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한다. 특히 옹천리북후면 일대에서 태어난 역무원들은 지역의 소중한 전통으로서 옹천역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41년에 개통했으니까 벌써 70년 가까운 나이를 먹은 옹천역이다. 지역의 근대문화유산이라 할 만하다.

옹천역에는 역장 김시중과 류용식, 이정희, 정정심 등의 역무원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언제든 다른 역으로 갈 수 있는 직원들이지만 옹천장과 함께 호황과 불황을 겪어온 옹천역이 지나온 역사를 뛰어넘어 다시 활성화되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었다.

[정보제공]

  • •  김시중(남, 1956년생, 옹천역장)
  • •  정정심(여, 1970년생, 옹천역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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