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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D010201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정현

옹천장 에 대한 기록은 1608년(선조 41)에 편찬된 경상도 안동부(현 안동시) 읍지 『영가지(永嘉誌)』로부터 시작된다.

초기 옹천장은 5일장이 아니라 끝자리가 3일과 9일, 즉 4일 간격, 6일 간격으로 열린 장시였다. 이러한 주기가 1830년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기록에 의하면 현재와 같은 4일과 9일 형태의 5일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옹천장은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안동 산약(일명 참마)의 집산지이자 소비처로 부상하고 있다.

1770년에 편찬된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나 1791년의 교정본 『영가지』에는 읍내장(邑內場)이 부내장(府內場)으로 표기되어 있는 차이를 제외하고는 장시명이나 개시일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에 반해 『임원십육지』에는 다소의 변화가 보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3·9일, 6·10일 등 개시일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옹천장(瓮泉場)이나 귀미장(龜尾場)과 같은 장시들의 개시일이 각각 4·9일, 5·10일 등으로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옹천장은 근대와 현대에 들어와 두 번의 변화를 겪게 된다. 첫 번째는 1941년 중앙선 옹천역이 개통하면서 장기리 쪽에 있던 옹천장터가 옹천 소재지 삼거리 쪽으로 이동한 것이고, 두 번째는 1970년경 노변 공터에 있던 장터가 삼거리 안쪽에 상설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활성화된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옹천장은 쇠퇴하기 시작해 사실싱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는데, 2005년 북후면의 산약특구로 지정되면서 산약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에 관광지이자 체험 공간으로서 산약체험테마공원이 완성되면 옹천 5일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민들 사이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제공]

  • •  강신중(남, 1938년생, 옹천리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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