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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우스 재배가 대세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B010204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양명

2009년 현재 금소리 주민들이 주로 재배하는 작물은 벼, 대마, 수박, 참외, 호박, 고추 등이다. 그 가운데 수박과 참외, 호박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다.

작물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고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금소에는 약 15가구에서 70여 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비닐하우스를 도입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이때부터 금소를 비롯한 임하면 내의 여러 마을에서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원예작물재배를 시작했다. 당시 금소는 원예작목반의 체계적인 작업을 거쳐 서울에 직접 판매하는 유통 체계를 갖추어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수박과 호박 등의 환금작물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는데, 주로 3~7월 초까지는 수박농사를 짓고 8~10월까지는 호박농사를 짓는다.

한 주민에 의하면, 비닐하우스 농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벼농사의 경제적 이익이 너무 낮기 때문’이란다. 벼농사를 지었을 때 한 마지기당 얻는 수입은 50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농약이나 비료 구입비 등을 제하고 나면 한 마지기 벼농사를 지어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20만 원 남짓이다. 같은 면적의 농경지에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한 마지기에 길이 100m의 비닐하우스 두 동을 설치할 수 있는데, 여름철 비닐하우스에서 수박농사를 지으면 한 동에 200여 통의 수박이 생산된다. 현재 시세로 수박 한 통을 5,000원으로 치면 논 반 마지기에 100만 원의 수입이 생긴다. 이때 농약이나 비료 등을 구입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50만 원 정도이다. 따라서 논 한 마지기에 100만 원의 순수익이 창출되는 셈이다.

한편 겨울철 비닐하우스에다 고추나 배추 씨를 미리 뿌려 두었다가 밭에 옮겨 심으면 노지재배를 할 때보다 일찍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1990년대 이후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하며 각광받았던 비닐하우스 농사도 점차 사양화되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유류비 상승으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늘었기 때문인데, 그 결과 겨울철에도 각종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비닐하우스의 장점 역시 줄어들게 되었다.

[정보제공]

  • •  임승대(남, 1946년생, 금소리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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