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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94
한자 俗談
영어의미역 Proverb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혜원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민중들이 격언처럼 사용하여 온 말.

[개설]

속담은 민중의 지혜가 담겨진 언어 표현 양식이다. 속담에는 민중이 삶의 과정에서 겪은 생각과 태도가 담겨 있고, 더불어 그들의 생활관습과 신앙까지도 내포되어 있다. 상대방에게 어떤 의사를 전달하고자 할 때 비록 짧은 문장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속담을 인용해서 이야기하면 의사 전달의 효과가 높다. 왜냐하면 속담은 일정한 말투의 가락이 있어서 노래처럼 표현하기 쉽고 듣기 쉬우며 기억하기 쉬울 뿐 아니라, 그 속뜻이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서 실감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속담은 풍자적 성격이 강해서 남을 비난하거나 나무라는 구실도 한다. 속담의 일반적인 특성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간결하다. 둘째, 표현이 비유나 상징을 통해 큰 뜻을 지닌다. 셋째, 민중적이고 풍자적이다.

[특징]

안동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속담의 특징은 안동 사람들의 생활 경험 속에서 형성되어 전승되는 관용적 표현이되, 비유를 통해 나타낸다는 점이다. 특히 안동의 지역성과 안동 속담의 경향성에 관한 내용이 주축을 이룬다.

[형식]

속담의 형식은 소박한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분류]

안동 지역의 속담은 특별한 지역성이 드러나 있지 않다. 그러나 전체적 내용을 보면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남의 장점이나 잘난 점을 칭찬하는 내용의 속담보다는 남의 잘못을 비난하는 내용의 속담이 많다. 이를 통해 안동의 지역성과 안동 속담의 경향성을 함께 드러낸다.

1. 인정

1) 딸의 시앗은 바늘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딸은 위하고 며느리는 홀대한다는 말이다. 시앗을 보게 되면, 딸은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사위는 호강하므로 딸의 시앗을 바늘방석에 앉혀서 홀대한다. 하지만 며느리는 마음고생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으며, 오히려 아들은 호강할 뿐 아니라 시앗을 통해 손자·손녀를 더 기대할 수 있으므로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는 말이다.

2) 먼 사촌이 이웃사촌만 못 하더라.

-먼데 사는 친척보다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사는 이웃사람이 더 좋다는 말이다. 급한 일이 있을 때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이웃사람들이 더 큰 도움을 준다는 뜻이다.

3) 찰밥그릇 설거지는 며느리 차지고, 콩죽그릇 설거지 차지는 딸이라.

-찰밥 그릇은 닦기가 힘들지만 콩죽은 그냥 쉽게 닦을 수 있으므로 힘든 일은 며느리에게 시키고 쉬운 일은 딸에게 시킨다는 말이다. 며느리와 딸을 차별할 때 쓰는 속담이다.

4) 옹천 사람 사위 대접하듯 한다.

-손님 대접을 소홀하게 할 때 하는 말이다.

5) 명주 고름만 달아도 사촌까지 뜨시다.

-옛날에는 명주가 아주 비싸고 귀했기 때문에 이런 속담이 나왔던 것 같다. 명주옷도 아닌 옷고름의 따뜻함이 사촌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인데, 어떤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그 일이 사촌에게까지 좋게 미친다는 뜻이다.

6) 딸의 정성은 등 너머로 가고 며느리 정성은 골로 간다.

-딸 자랑은 하고 며느리 자랑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7) 동채몰이꾼 터지듯 하다.

-동채싸움에서 돌격대의 역할을 맡은 몰이꾼의 돌격하는 기세가 마치 큰 홍수가 동을 터트리고 나가듯이 격렬하였던 모습을 형용한 것이다.

2. 언행

1) 가마솥 밑구멍이 솥 밑구멍 나무란다.

-시커먼 속을 가진 사람이 자기 시커먼 것은 보지 않고 남 시커먼 것만 나무란다는 말이다.

2) 내 흉 열 한 가지 가진 사람이 남 한 가지 흉 한다.

-자기 잘못이 더 많은 사람이 오히려 남의 작은 잘못을 크게 나무란다는 말이다.

3)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남이 듣지 않게 몰래 말했는데, 소문이 널리 나 있다는 말이다. 소문이 빠르다는 뜻이다.

4)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아무리 비밀스럽게 한 말도 남의 귀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말조심을 강조할 때 쓰는 속담이다.

3. 비난(부정적인 내용)

1) 자기는 잘난 백정이고 남은 못된 정승이다.

-잘난 사람 앞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자존심을 세우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훌륭한 남을 헐뜯으면서 얼토당토않게 자신의 잘남을 내세우는 사람의 착각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다.

2) 등치고 간 낸다.

-좋은 말로 꼬이다가 기회가 오면 자기 실속만 재빠르게 차리고 도망가는 사람의 행동을 일컬어 말할 때 이 말을 쓴다.

3) 기생질도 너무하면 천장 부끄럽다.

-바람도 너무 피우면 남부끄럽다는 말이다.

4) 빈대도 낯짝이 있다.

-염치없는 사람을 나무랄 때 쓰는 말이다.

5) 벼룩도 허리가 있다.

-뻔뻔스럽고 염치가 전혀 없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6) 여자 못난 거 젖통 크고 사내 못난 거 대가리 굵다

-쓸 데 없는 걸 자랑삼아 으스댈 때 나무라는 말이다.

7) 밉다 그러니 업자 그러고 냄새 난다 그러니 바람맞이 선다.

-하는 일마다 어긋나게 해서 아주 밉살스럽다는 뜻이다.

8) 여자가 인물이 너무 있어도 덜 반갑다.

-얼굴이 잘난 여자는 반드시 인물값을 한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9) 들을 하회지 가볼 하회는 아니다.

-떠들썩해서 실제로 가보면 별 것 아니라는 말이다.

10) 먹이기는 개 먹이듯 하고 부리기는 축산소 부리듯 한다.

-먹을 것은 조금 주고 일은 많이 시킨다는 말이다. 축산소는 종자소로서 아주 튼튼하여 일을 잘하는 소를 말한다.

11) 수대 노리 잡듯 하고 영대 심부름 하듯 한다.

-지례마을에 수대와 영대라는 형제가 살았다. 나무하러 갔다가 잠든 노루를 발견한 수대는 무작정 노루를 덮쳤다가 중상을 입었다. 피가 낭자한 수대는 아우 영대에게 솜을 가지고 오라고 일렀다. 아우는 잘못 듣고 송곳을 가지고 왔다. 어리석은 일을 함부로 한다는 것을 빗댄 속담이다.

12) 초장 두루막

-남보다 앞서 거덜 났다.

4. 틀림없는 사실

1)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무슨 일이든지 일에는 까닭이 있다는 말이다.

2)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어떤 일이 우연히 벌어졌으되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 하는 말이다.

3) 너네 소가 아니면 내 담이 자빠질 일이 없다.

-어떤 사실이 명백하게 확실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5. 교시

1)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적맞을 것은 있다.

-남을 도우려고 보면 살림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어서 동생조차 줄 것이 없는 것 같으나, 도둑놈이 와서 보면 가져갈 것이 많다는 말이다. 남을 도울 때 인색한 마음이 생기는 것을 나타낼 때나, 도둑맞을 것도 없을 것 같은 아주 가난한 사람이 도둑 을 맞았을 때 하는 속담이다.

2) 화분에 심어 놓으면 못난 풀도 화초라고 한다.

-못된 것도 좋은 환경에서 잘 키우면 좋은 것이 된다는 말이다.

3) 되로 주고 섬으로 받는다.

-작게 베풀고 크게 도움을 받는다는 뜻이다. 해코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손으로 때리고 몽둥이로 맞는다는 속담이 이에 해당된다.

4)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실제로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5) 제 사랑은 제 등에 지고 다닌다.

-미움을 받는 것도, 사랑을 받는 것도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다.

6) 점 안 봐도 잘 살겠다.

-어떤 사람의 평소 생활을 볼 때 너무 건실하기 때문에, 그 사람은 점을 쳐볼 필요도 없이 장래가 밝음을 짐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7)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좋은 일은 북돋우고 나쁜 일은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8) 물은 건너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 섣부르게 무엇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6. 속신·사람 우위 등

1) 뱀하고 순사는 멀수록 좋다.

-짐승들 중에서도 특히 꺼렸던 것이 뱀이듯이 경찰과도 가까이 지내지 않는 것을 좋게 여겼다. 경찰과 가까이 지낸다는 것은 자신에게 좋지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2) 도둑 담배 없는 집에 뫼가 묵는다.

-도둑 담배라는 것은 아버지 몰래 아들이 훔쳐 피우는 담배를 말하는 것으로, 도둑 담배가 없다는 것은 곧 그 집에 자손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3) 풍수는 패철에 속고 평민은 풍수한테 속는다.

-패철은 나침반을 말하는데 풍수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풍수 말만 듣다가 망한 집이 더러 있었다고 한다.

4) 사람이 있고 돈도 있고 의복도 있다.

-돈이나 옷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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