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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65
영어의미역 Song of Ladles the wat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집필자 편해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농업노동요
기능구분 농업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조차기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에서 물을 퍼 올리면서 부르는 농업노동요.

[개설]

「물푸는 소리」는 용두레를 사용하여 논에 물을 퍼 넣으면서 하는 노동요이다. 논농사는 물이 밥줄이자 생명이다. 하늘만 보고 농사짓던 시절에 비가 오지 않으면 마른논에 물을 퍼 올려야 한다. 안동에서는 물을 퍼 올리는 도구인 용두레를 파래라고 하는데, 파래를 이용하여 규칙적으로 논에 물을 푸면서 일정한 곡조를 넣어 물 푸는 횟수를 헤아린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어울려 해야 했기 때문에 호흡을 맞추려면 「물푸는 소리」를 반드시 함께 해야 했다. 물푸기는 단순하고 지루한 작업이므로 「물푸는 소리」를 통해 숫자라도 세어 지루함을 달래고, 작업량도 헤아렸던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6년 7월 안동시 서후면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조차기(남, 78)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 1명과 뒷소리를 받는 여러 명이 메기고 받는 선후창 민요이다. 「물푸는 소리」는 기본적으로 물을 푸는 횟수를 헤아리는 소리이다.

[내용]

오호 파래야/ 오호 파래야/ 엎어졌다 땡게나라(당겨라)/ 오호 파래야/ 파래소리가 아니 되나/ 오호 파래야/ 얼른 땡겨 잡아쳐라/ 오호 파래야/ 아무리 숙에도(기울여도) 물이 안난다/ 오호 파래야/ 푹 푸게 숙에(숙여) 떠라/ 오호 파래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나무장대로 삼각대를 세우고 파래(용두레)라고 하는 물을 푸는 통나무 바가지를 매달아서 한 사람이 웅덩이 밑으로 내려가 웅덩이에 고인 물을 퍼서 담으면 웅덩이 밖에서 두 사람이 밧줄을 당겨서 파래의 물을 퍼 올린다. 현재는 관정 개발과 펌프의 상용화로 「물푸는 소리」는 그 전승이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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