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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90
한자 喪輿契
영어의미역 The Mutual-aid Society for the Funeral Bier
이칭/별칭 상계,상두계,상포계,초롱계,이계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상현

[정의]

조선 후기 안동 지역에 설치된 장례 관련 일을 처리하기 위한 향촌 공동체.

[배경]

상여계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조선 후기 촌락민 조직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임진왜란 이후 피폐해진 향촌에 재지 사족들의 향촌 지배는 약화되어 갔다. 이에 재지 사족들은 향촌의 지배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양반들의 동계인 상계(上契)와 평민들의 자치 조직인 향도와 같은 하계(下契)를 합친 상하합계(上下合契)의 조직을 만들었다.

그러나 향촌 내 사족의 지배 체제는 동요되었고 수령을 중심으로 관제적인 향약(면약, 청원계, 대동계 등)이 나타나 향약 조직이 납세 조직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동시에 순수한 촌락민의 민속제의를 포함하는 동제나 생산 조직이었던 두레 등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와 함께 상부상조의 전통을 지닌 상여계가 나타났다.

[내용]

상여계는 상계, 상두계, 상포계, 초롱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그 역할은 비슷하다. 상여계의 규모는 마을과 상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20~30가구 안팎으로 이루어진다. 운구와 산역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상여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계원들이 모든 일을 맡아서 해주므로 별도로 품을 살 필요가 없다. 요즘은 마을의 인구가 적어지면서 상여를 멜 사람의 수 또한 줄어들어 상여계에서 경운기를 구입하여 경운기에 상여를 싣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상사 시 경비 조달 외에도 계원 간의 방문, 애도의 의무도 가지고 있다.

[현황]

경상북도 안동시의 대부분 마을에 상여계가 구성되어 있다. 안동시 풍산읍 수2리의 경우 마을이 커서 상여계가 큰계와 작은계로 나누어져 있다. 상여계가 처음부터 2개가 형성되었던 것은 아니며 마을 인구가 125호에 달하면서 작은계를 새로 조직하게 되었다. 큰계에는 마을 토착민이던 안동김씨, 김해김씨, 김영김씨가 주를 이루었고, 작은계는 이에 들지 못한 타성들과 이사를 온 사람, 세간을 새로 낸 사람들이 가입하였다. 상여계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막걸리를 한 말씩 내야 했다.

[의의와 평가]

현재 상여계의 전통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장의사가 상여계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병원에서 장례를 치루는 것이 일반화되다 보니 상여계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간혹 상여계가 상을 치루는 역할 대신에 계원들 간의 친목을 위한 단체로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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