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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상여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61
한자 -喪輿-
영어의미역 Playing Empty Bier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성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관련의례행사 장례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장례를 행하기에 앞서 상가에서 빈 상여를 둘러매고 장례식 흉내를 내면서 노는 놀이.

[개설]

빈상여놀이는 출상 시에 무사히 운구할 수 있도록 전날 밤 상여 앞소리꾼과 상두꾼들이 미리 모여 빈상여를 메고 발을 맞추어 보는 놀이판이다. 빈소가 마련되고 성복제가 끝나면 아침과 저녁으로 밥상을 차려 올리고, 곡을 하며 문상객을 받는다. 장례일은 3일장, 5일장, 7일장이 있으나 도시에서는 3일장, 안동 지역에서는 5일장을 가장 많이 한다. 장례일 전날을 ‘드는 날’이라 하여 조문객이 분향재배하고 상주를 위로한다. 이때 호상인 경우에는 전날 저녁에 ‘대돋움’이라 하여 상두꾼들이 빈 상여를 메고 「상여 소리」에 맞추어 빈상여놀이를 즐긴다.

[놀이도구 및 장소]

호상인 경우 마을의 청장년 남자들은 상가에서 빈상여놀이를 한다. 장례 때 운구할 목적으로 마련된 빈 상여를 메고 놀이에 활용한다. 빈상여놀이는 상가의 마당이나 골목길에서 상두꾼들이 모두 모여서 행한다.

[놀이방법]

상두꾼들이 빈 상여를 매고 상여 앞소리꾼이 앞소리를 부르면 상두꾼들이 후렴을 받으며 운구를 한다. 상두꾼들이 상가의 마당에서 빈 상여를 매고 「상여 소리」를 하면 상가에서는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빈상여놀이는 상여를 메고 간다는 노동에 앞서 몸을 풀고 준비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상가의 슬픔과 어려움을 놀이라는 것을 통해 위로하고 이기게끔 도와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상주들은 죽음을 생각하며 엄숙하고 경건한 의례를 행하고자 한다.

이때 상두꾼이나 이웃들은 상주의 삶을 염두에 두고 지나치게 슬픔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빈상여놀이를 행한다. 또한 상두꾼들이 상여를 멜 때 호흡이 맞도록 미리 연습하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실제 상여를 메고 운구를 하는 것처럼 놀이를 한다. 한편 상여를 처음 구입하고서 부품이나 조립이 안전한지 점검해 보는 차원에서 빈상여놀이를 하기도 했다.

[현황]

현재 안동에는 2개의 종합병원 장례식장과 여러 개의 전문 장례식장이 있다. 대부분 장례식장을 통해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아 빈상여놀이는 거의 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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