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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48
한자 -窓
영어음역 Byeorakdajichang
영어의미역 A Kind of Window
이칭/별칭 번개닫이창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정현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물 양진당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와 기능의 창.

[개설]

풍산류씨 큰 종가인 안동 양진당으로 들어가려면 솟을대문을 통해 들어가거나 솟을대문 옆으로 난 길을 이용하여 안채로 들어갈 수 있다. 양진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라 할 수 있는 솟을대문은 주로 사랑채를 출입하는 어른들이 사용하고, 일꾼들이나 안어른들은 안채로 바로 들어서는 솟을대문 옆의 문을 이용했다.

손님이 왔을 때 대문 앞에서 기척을 하면 집사가 안내하여 사랑채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안어른들은 사랑채 마당에 들어선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야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접객을 결정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손님을 살피기 위하여 안채에서 대문과 사랑채 마당을 조망할 수 있는 창이 필요했다. 그런데 문제는 내외를 엄격하게 지키는 사대부 집에서 손님과 눈이 마주칠 수 있는 위험성이다. 그래서 양진당에는 벼락닫이창 또는 번개닫이창이라 부르는 들창 형태의 창들이 다양한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벼락닫이창을 통해 어떤 손님이 왔는지를 파악하고, 그 손님의 평소 취향이나 기호에 맞추어 주안상이나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양진당 앞마당으로 손님이 들어오면 안어른들은 들창을 밀어 어떤 손님인지를 파악하는 가운데 눈빛이 마주치려고 하는 찰나, 창을 밀고 있던 손을 놓아서 그 눈빛을 피할 수 있었다. 벼락닫이창으로 내외의 법도를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벼락닫이창은 내외의 법도를 지키면서도 가장 최적의, 가장 최상의 접객을 실천하고자 했던 의지를 담고 있는 창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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