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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190
영어의미역 a Loom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집필자 하명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생활도구
재질 나무
용도 삼베 직조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삼베를 짜던 직기.

[개설]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안동포마을은 안동포 생산지로 유명하다. 안동포마을에서 안동포 1필이 완성되기까지 여러 공정을 거치는데, 안동포는 재료인 삼실을 준비하는 작업도 힘들지만, 삼실을 가지고 삼베를 짜는 일 역시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요즘에는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전통 베틀보다 개량 베틀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형태]

안동포마을의 안동포짜기 기능보유자 우복인(77)이 사용하는 전통 베틀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베틀의 뼈대는 2개의 누운다리와 긴 앞다리, 짧은 뒷다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다리 위쪽 용두머리에 눈썹대가 꽂혀 있으며 그 끝에 눈썹끈이 달려 있다.

베를 짤 때는 누운다리의 앞쪽에 날올이 감긴 도투마리를 얹는다. 도투마리의 날올은 잉앗대를 거쳐 말코에 감는다. 날올이 끼워진 바디 위아래에 바디집을 끼운다. 베 짜는 사람은 앉을깨에 앉아 허리에 부티를 두르고 부티끈을 말코에 고정한 다음 베틀신을 당기며 베를 짠다.

잉아올과 사올이 잉앗대와 눌림대에 의해 번갈아 교차되면 그 사이에 북을 넣어 삼베를 짠다. 북에 넣을 씨올이 감긴 꾸리는 물에 적셔 마르지 않게 한다. 짜는 동안 최활을 베 폭 양끝에 꽂아 폭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베틀 옆에는 소반을 둔다. 소반 위에는 바디에 칠할 참기름과 날실에 물을 묻힐 때 쓸 젖을개, 물 대접을 올려놓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길쌈에 쓰이는 도구 중 바디와 솔은 일반적으로 구입해서 사용하였다. 솔은 경상북도 안동시 안기동에서 만들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전라도에서 생산되었다. 바디 역시 전라도에서 많이 만들었다.

삼베 길쌈은 고된 노동이면서 반복적으로 하는 지루한 일이었다. 여성들은 길쌈 노래를 부르며 일의 능률을 높였다. 길쌈 노래에는 「삼삼기 노래」와 「베틀 노래」가 있는데, 이들 노래에는 삼 삼는 과정부터 베를 짤 때까지의 일의 어려움, 육체적 고통과 함께 힘든 시집살이 등이 잘 나타나 있다. 안동포짜기 기능보유자 김점호(81)가 부른 「베틀 노래」에는 베를 짜는 방법과 부품이 상징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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