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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땅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1906
한자 安東-
영어의미역 Andong Groundnu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순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특산물|땅콩|견과
용도 식용
제조(생산)시기 8~9월
제조(생산)처 경상북도 안동시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생산되는 땅콩.

[개설]

땅콩은 길이 2.5~5㎝ 정도이며, 한 꼬투리 안에 2~3개의 알이 들어 있다. 꼬투리는 대략 끝이 둥그런 원통 모양이고, 씨와 씨 사이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으며, 껍질은 얇고 그물 모양의 무늬가 있으면서 해면처럼 울퉁불퉁하다. 씨는 긴 타원 모양에서 거의 둥그런 모양까지 다양하며 씨껍질은 흰색에서 진한 자주색까지 여러 가지 색을 띠나 마호가니 색깔이 나는 적갈색, 장밋빛 또는 연어의 살색 같은 붉은 오렌지색이 가장 많다.

1년생 식물인 땅콩은 위로 곧추서거나 다발로 무리 지어 자라는데, 키는 45~60㎝ 정도이다.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기는줄기가 30~45㎝ 정도 높이로 자라고, 거기에서 길이 60㎝에 달하는 가지들이 나와 땅 표면에 가깝게 누우면서 뻗는다. 줄기와 가지는 단단하고 털이 있으며, 잎은 2쌍의 잔잎이 날개깃처럼 달려 있는 겹잎이다. 꽃은 잎이 나오는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길이가 4㎝에 이르는 가느다란 꽃받침이 마치 꽃자루처럼 보인다.

가늘고 단단한 씨방자루 끝의 뾰족한 곳에 수정된 밑씨가 들어 있으며, 이 끝이 땅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땅콩자루는 계속 자란다. 씨방자루 끝이 땅속으로 꽤 깊게 들어가고 난 후에야 꼬투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씨방자루는 때로 끝부분이 꼬투리로 익기 전에 10㎝ 이상 자라기도 한다. 꼬투리는 땅속에서 직접 무기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얼핏 보면 뿌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꼬투리는 땅속에 뿌리가 자라기에 충분한 양분이 있다 하더라도 칼슘을 적절하게 공급해 주지 않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

[연원 및 변천]

안동시에서 땅콩을 언제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1608년 간행된 경상도 안동부의 읍지인 『영가지(永嘉誌)』「토품(土品)」에도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 후에 심기 시작한 듯 보인다. 안동땅콩은 1970년대에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였고, 1980년대 말까지 명성을 이어 왔지만 서서히 고추나 참마 등의 작물로 대체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안동에서 땅콩이 많이 생산되었을 때는 재래종 땅콩이 주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88땅콩이라는 품종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88땅콩은 포기당 100여 개의 땅콩이 달리며 재래종에 비하여 알이 굵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땅콩은 독특하게 열매가 땅속에서 여문다. 땅콩을 일컫는 영어 이름에는 견과를 나타내는 ‘nut’라는 단어가 들어 있으나 땅콩이 견과는 아니다. 소의 간보다 단백질·무기물 및 비타민이 더 풍부하고, 크림보다 지방이 많으며, 설탕보다 칼로리가 높은 농축 식품이다. 땅콩은 술안주나 영양 간식으로 많이 먹지만, 기름이나 버터 가루비누·플라스틱 제품 등 300여 가지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특히 정월 대보름날에는 부럼으로 먹는다.

[현황]

2008년 현재 안동의 땅콩 재배 면적은 약 6.8㏊이다. 안동 지역은 낙동강 주변에 형성된 모래 성분으로 된 토질이 많아 땅콩을 대량 생산하였지만, 지금은 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자투리땅을 이용하여 재배하고 있다. 안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땅콩을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상회가 한 곳 정도밖에 없을 만큼 생산량이 적다. 그리고 재래종 땅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안동에서 재래종 땅콩의 생산량을 늘리고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한다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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