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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669
한자 巖刻書
영어음역 Amgakseo
영어의미역 Chinese Letters Inscribed on Rocks
이칭/별칭 바위글씨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집필자 조규복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

[개설]

암각서(巖刻書)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로 마애각석(磨崖刻石) 또는 마애각문(磨崖刻文)이라고도 한다. 금석학(金石學)의 주요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후기에 들어와 청나라 고증학(考證學)의 영향을 받아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암각서의 글씨는 대체로 당시 그 지역의 저명한 문인, 학자들이 쓴 것이 대부분이어서 그들의 글씨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예술적 감성을 비롯한 정신세계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현황]

안동 지역 암각서는 모두 음각(陰刻)으로 새겼고, 대부분 해서(楷書)를 사용하였지만 일부는 행서(行書)·초서(草書)·예서(隸書)를 사용하였다. 안동 지역에는 80여 개의 암각서가 남아 있는데, 주제별로 분류하면 자연 경관, 지리적 명칭, 인물, 분묘, 건물, 시문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자연 경관과 관련된 암각서

이름난 바위나 폭포, 유명한 산봉과 계곡 등의 명칭을 새겼다. 중용암(中庸巖), 옥연(玉淵), 신암폭포(新巖瀑布), 이계(伊溪) 등과 같이 암·연·폭포·계 등의 글자가 끝에 붙는다.

2. 지리적 명칭과 관련된 암각서

마을 입구나 고개 아래에 새겼다. 운안동천(雲安洞天), 석류동문(石溜洞門) 등과 같이 동천이나 동문 등의 글자가 끝에 붙는다.

3. 인물과 관련된 암각서

관련 인물이 살았던 집터나 중요 장소에 새겼다. 퇴계선생유촉(退溪先生遺躅), 농암선생정대구장(聾巖先生亭臺舊庄) 등과 같이 관련된 인물 뒤에 유허(遺墟)·유지(遺址)·유촉·구장 등의 글자가 붙는다.

4. 분묘와 관련된 암각서

한 문중이나 뛰어난 인물의 무덤 입구에 새겼다. 풍산홍씨 세장지지(豊山洪氏世葬之地), 운암김선생묘하동문(雲巖金先生墓下洞門) 등과 같이 문중에는 세장지지, 인물에는 묘하동문·묘하동천이 끝에 붙는다.

5. 건물과 관련된 암각서

정자나 누각 따위의 건물 옆에 있는 바위에 새겼다. 낙고정(洛皐亭), 명옥대(鳴玉臺), 금양단(錦陽壇) 등과 같이 정·대·단 등의 글자가 끝에 붙는다.

6. 시문과 관련된 암각서

유명한 문인들의 시문을 새겼다. 석간대전별시(石澗臺餞別詩), 도소호계맹락용산(陶笑虎溪孟落龍山)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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