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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461
한자 安東-
영어의미역 Andong Com Group
이칭/별칭 안동코뮤니스트 그룹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강윤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회주의운동단체|비밀결사단체|독립운동단체
설립연도/일시 1931년 3월 20일연표보기
해체연도/일시 1933년 3월연표보기
설립자 안상윤|이필|권중택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있었던 사회주의 비밀결사.

[개설]

1930년 경북공산당사건으로 안동 지역의 사회주의운동이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에 안동청년회와 신간회 안동지회에서 활동하던 안상윤과 이필, 권중택 등은 안동 지역에서 사회주의운동을 지도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노동자와 농민 대중을 망라한 공산주의 비밀결사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지도기관으로 안동콤그룹(안동코뮤니스트 그룹)을 결성하였다.

[설립목적]

안동콤그룹은 안동 지역에서 사회주의운동을 통하여 민족의 독립과 공산주의 사회를 실현하고자 설립되었다.

[변천]

1931년 3월 20일 안상윤·이필·권중택 등이 중심이 되어 비밀결사조직 안동콤그룹을 결성하였다. 안동콤그룹은 결성과 동시에 안상윤을 책임비서, 이필을 교양부위원, 권중택을 조직부위원으로 하는 지도부를 조직하였다. 지도부 조직 이후 안동콤그룹은 본격적으로 세포조직 착수에 나섰다. 그 결과 안동콤그룹은 안동 지역의 6개 면에 적색노동조합과 적색농민조합, 그리고 면(面)그룹 또는 세포조직을 결성하였다.

우선 권중택은 1931년 4월 권예윤(權藝潤)과 함께 안동읍을 중심으로 적색노동조합을 조직하고, 그 산하에 양화직공조합과 인쇄직공조합을 두었다. 또한, 여성부를 두어 전금옥(全今玉)과 박금숙(朴錦淑)을 책임자로 삼고 지식층 여성에게도 공산주의 이념을 전파시키고 동지를 확보해 나갔다.

1931년 7월 중순경에는 임하그룹을 조직하였다. 임하그룹은 김공망(金公望)·김후식(金厚植) 등을 중심으로 조직되었으며, 그 산하에 적농부와 반제동맹을 두었다. 또한, 임동면길안면에 세포 조직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예안면에서도 일어났는데, 예안노농행동대(禮安勞農行動隊)가 그것이다. 또한, 안동콤그룹은 야체이카 조직을 영주와 봉화 지역으로 확대하였다. 그것이 바로 1932년 10월에 영주 지역에서 결성한 영주적농재건투쟁위원회(榮州赤農再建鬪爭委員會)와 1933년 2월에 봉화 지역에서 결성한 적농재건준비위원회(赤農再建準備委員會)이다.

안동콤그룹은 1933년 3월에 안동·영주·봉화 등의 3개 군에서 메이데이기념 대규모 봉기를 계획하였다. 그러나 이 대규모의 봉기 계획이 드러나면서 안동콤그룹과 그 산하 세포조직원 143명이 검속되었고, 이 가운데 18명이 예심에 부쳐져, 안동콤그룹 조직은 와해되었다.

[활동사항]

안동콤그룹은 조직 결성 이후 조선의 독립과 공산주의 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비밀활동을 전개하였다. 당시 일제에 의한 농촌진흥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는데, 안동콤그룹은 이에 주목하여 적색운동을 중심으로 20여 개의 세포단체를 만들어, 적색농민·적색노동·적색구원·공산청년회 등의 외곽운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중견 청년과 농민계급에 깊이 들어가 공산주의 운동을 선전하며, 당원의 수를 점차 확대해 갔다. 그리고 각 조직은 노동자·농민·청년들을 대상으로 각종 강좌와 야학을 시행하여 민족의식을 심어주고,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였다.

또한, 안동콤그룹은 의식교육을 넘어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에도 나섰다. 우선 농민운동 부분에 있어서는 소작료 인하와 지세 및 공과금의 지주부담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노동운동은 1931년부터 시행된 사방공사와 토목공사를 이용하였으며, 이러한 생산현장에서의 운동을 바탕으로 사회주의운동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안동콤그룹은 안동 지역의 사회주의운동이 위기에 봉착한 열악한 조건에서, 노동자·농민·소부르주아를 망라한 대중운동을 통해 조선공산당을 재건하고, 나아가 민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안동콤그룹의 지도부는 노동·농민·반제부를 설치하고 생산현장에서의 활동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안동콤그룹은 노동자·농민·소부르주아 등의 협동전선을 이끌어 내지는 못함에 따라 안동 지역의 사회주의운동은 안동콤그룹을 마지막으로 이렇다 할 역량을 이끌어 내지 못한 한계점을 낳게 되었다. 그럼에도 안동콤그룹의 사회주의운동은 1930년대가 안은 민족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중요한 사회주의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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