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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폭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017
한자 陶淵瀑布
영어음역 Doyeonpokpo
영어의미역 Doyeonpokpo Falls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백소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폭포
높이 4m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있던 폭포.

[명칭유래]

물줄기 밑이 마치 움푹한 질그릇 모양의 저수지 같이 고여 있다고 하여 도연(陶淵)폭포라 불렀다.

[자연환경]

안동 지역의 낙동강 지류로는 가장 큰 물줄기인 반변천의 한 굽이에 배포된 절경으로 도연폭포, 격진령, 선유창벽이 유명한데 이를 일컬어 도연삼절(陶淵三絶)이라 불렀다. 기험한 바위언덕 잘룩한 목중이를 타고, 넓게 퍼져 암벽을 곤두박질하는 우람한 물줄기와 길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검푸르고 너른 못에 떨어지는 물줄기의 굉음은 온통 땅을 들먹일 듯이 우렁찼다.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반변천이 본류인 만큼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끊어지는 일이 없고 특히 홍수 때 도연폭포를 통과하는 물의 양은 전국의 어느 폭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폭포 양편의 닳고 닳은 거대한 규암(硅岩)은 기름바위라 불렸고 폭포 밑은 질그릇 같이 움푹 패인 소(沼)를 이뤄 그 깊이를 알 수가 없었다. 폭포를 뛰어오르지 못해 모인 고기떼들로 천렵꾼 또한 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가을날 주위의 석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 때는 명실상부 소금강으로 불렸다.

[현황]

안동 시내에서 동쪽으로 18㎞ 떨어져 국도 35호선을 따라 20분쯤 차를 달리다가 망천(網川)에 이르러 오른쪽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어 울퉁불퉁한 돌길을 20분쯤 달리면 길이 오르막이 되면서 오른쪽에 격진령(隔塵領)의 수려한 봉우리가 나타나고 그 아래로 빠져 흐르는 도연폭포가 있었다. 불과 4m 높이였지만 격진령을 아늑히 둘러싼 높고 짙푸른 산색과 검은 벼랑 밑을 흐르는 청아한 물빛의 조화는 낙동강 지류의 폭포 중 그 경관이 으뜸이었지만 지금은 임하댐 건설로 수몰되어 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도연폭포는 옛날 도연의 용과 선찰사의 부처 사이에 강줄기를 두고 다투다가 용의 꼬리가 격진령의 허리를 잘라버리자 생겨나게 되었다. 병자호란 때, 표은(瓢隱) 김시온(金是縕)은 이곳에 와룡초당(臥龍草堂)을 지어 학문을 닦고 후학을 키워내면서 도연폭포의 경치에 젖어 살았다. 수몰 전까지 폭포 뒤편 솔밭에는 김시온의 유허비인 숭정처사 유허비(崇禎處士遺墟碑)송정(松亭)이 서 있어, 도연을 사랑한 은둔 거사의 고절(高節)을 만날 수 있었다. 옛적엔 청계(靑溪) 김진(金璡) 육부자(六父子)가 공부하던 장육당(藏六堂)도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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