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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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의 역사에서 갈암(葛菴) 이현일(李玄逸, 1627~1704)의 위상은 남다르다. 이현일은 1701년 금소로 이주하면서 주민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된다. 퇴계 이황의 제자인 김성일(金誠一)의 학문은 장흥효(張興孝)를 거쳐 이휘일(李徽逸)과 이현일 형제에게 전해졌는데, 장흥효와 이휘일은 일생을 처사로 지냈으나, 이현일은 이조판서까지 올랐다. 또한 이현일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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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 주민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 자시(子時)에 매미시골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 곧 당나무를 찾아 동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당골과 독골, 매미시골에 있는 제당에서도 동제를 지냈다고 하지만 지금은 매미시골에서만 지낸다. 금소리에서 태어나서 일생을 마친 임응성(林應聲, 1806~1866)이 쓴 문집에 상당, 중당, 동성황당 또는 신당(神堂), 진산(鎭山), 중당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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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주요 도로와 교통수단 및 관련 시설. 안동의 교통망의 시작은 역사적으로 볼 때 안동 지역의 공공 업무 수행을 위해 설치된 역참과 역원이라 할 수 있다. 『고려사(高麗史)』 병지의 역참조를 살펴보면, 경상도 지역에 해당되는 것은 경주도의 23역, 상주도 전체, 경산부도의 25역 중 17역, 금주도와 평구도의 각 5역, 명주도의 4역이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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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에 있는 법정리. 마을의 안산(案山)인 비봉산(飛鳳山) 봉우리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들에 흐르는 물길이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하여 금수(錦水)·금양이라 하였다가, 비봉산 아래의 오동소(梧桐沼)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부합된다는 전설에 따라 금소(琴韶)로 개칭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금소에서 만세 시위를 벌이자 일본인들이 마을의 이름을 금소라고 바꾸었다고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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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있는 예천임씨 동성 마을. 마을의 안산(案山)인 비봉산(飛鳳山) 봉우리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들에 흐르는 물길이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하여 금수(錦水)·금양이라 하였다가 비봉산 아래의 오동소(梧桐沼)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부합된다는 전설에 따라 금소(琴韶)로 개칭하였다. 조선 중기에 임억숙(林億淑)이 정착함으로써 예천임씨 집성촌을 형성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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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있는 울진임씨 동성마을. 원래 금수 또는 금양이라 하였다가, 마을 안산인 비봉산에서 내려다보면 마을 앞으로 흐르는 냇물이 마치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하여 금소(錦韶)라고 불렀다. 그 뒤 비봉산 아래에 있는 오동소(梧桐沼)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제격이라는 전설에 따라 금소(琴韶)로 개칭하였다. 조선 중기 임강(林江)이 원래 살고 있던 영해에서 옮겨 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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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와 조선시대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 설치된 교통 및 통신기관. 금소역(琴召驛)은 안동부(安東府) 동쪽 30리(지금의 임하면 금소리) 임하현(臨河縣) 서쪽의 금소천(琴召川) 북안에 있다. 동남으로 송제역(松蹄驛)이 40리, 동으로 청송(靑松) 청운역(靑雲驛)이 60리에 있다. 이 역에는 대마 1필, 중마 1필, 복마 8필을 갖춰져 있고, 역리(驛吏) 285명과 노(奴) 66명,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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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에서는 길쌈할 때 부르는 노래로 「삼삼기 소리」와 「베틀 노래」가 전한다. 길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삼을 삼는 일이며 다음은 베를 짜는 일이다. 이런 이유로 길쌈 노래는 이 두 일과 관련되어 지어지고 전승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길쌈 노래는 여성들의 고난을 드러내고 있다. 길쌈이란 노동 자체도 힘들지만 여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시집살이의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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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주업인 농촌 지역에서 농업용수의 확보는 생계와 직결될 만큼 중요한 문제이다. 농지가 아무리 넓어도 물의 공급이 적절치 못하면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철 고루 비가 내린다면 별 문제 없겠지만 장마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한반도의 기후 특성상 매시기 물 걱정 없이 농사짓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인위적으로 저수지나 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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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대부터 우리나라 각 마을에서는 산신을 마을신으로 섬겼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산신이 곧 동신이고 산신제가 곧 동신제이게 마련이나 금소의 산신은 조상신·혈연신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의 유력 성씨인 예천임씨와 울진임씨 가문에서 제각기 자기 ‘조상할머니’를 산신으로 섬기는 것이다. 예천임씨들은 ‘무오생(戊午生) 김씨할매’를, 울진임씨들은 ‘무신생(戊申生) 이씨할매’를 조상할머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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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인물인 임만휘(1783~1834)가 남긴 『만문유고(萬聞遺稿)』 권지1(卷之一)에는 동채싸움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한시가 있다. 벼락치듯 빠른 놀림 이길 틈 엿보며 엎치락뒤치락 좋은 날 좋은 시비 나갈 때나 물러설 때 하해를 물꼬튼 듯 솟구쳐 오를 때는 새매가 나는 듯 한 마당 동채에 바람끝이 뒤따르고 겹겹의 사람숲엔 달빛이 비추이네 서북편이 이겼는가 개선소리 놀랍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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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지역은 예부터 무명과 명주, 삼베길쌈이 모두 성행하면서 길쌈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무명길쌈과 명주길쌈이 자취를 감추면서 최근에는 삼베길쌈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76년 안동 지역의 면화 재배면적은 123.8㏊였으나 1980년 64.9㏊로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반면 삼의 재배면적은 1976년 3.3㏊였던 것이 1980년 7.7㏊로 증가하였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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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채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은 대장이다. 동채 위에 오른 대장은 각 부분의 동채꾼은 물론 자기 편 구경꾼들까지 총괄, 지휘하면서 동채꾼들이 효과적으로 움직여 상대편을 제압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대장의 진가는 무엇보다 동채끼리의 공중전에서 드러난다. 경험이 풍부한 대장의 능숙한 지휘는 동채를 민첩하게 움직여 승리로 이끌기 때문이다. 1940년대 금소마을 동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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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의 가치는 새로 결정된다. 1새는 80가닥의 올을 말하며, 같은 폭에 들어가는 올의 개수가 새를 결정한다. 즉 7새인 경우, 폭 36㎝ 안에 560올이 들어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면적이 같은 곳에 1새를 더 넣으려면 그만큼 올이 곱고 가늘어야 한다. 따라서 새가 클수록 옷감은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지게 마련이다. 당연히 새가 클수록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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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는 “삶터를 잡는 데에는 지리와 생리, 인심이 좋아야 하고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 삶터를 정하는 데 가려야 할 것이 많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산과 물이 주민들의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마을의 경관을 형성하는 데에도 한몫을 차지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마을 뒤로 산이 있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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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쌈의 여러 과정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작업이 삼삼기이다. 생냉이 삼삼기는 혼자 하기엔 따분한 일이어서 긴 시간 혼자 작업을 하다 보면 좀처럼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금소에서는 예전부터 일의 지루함을 달래고 능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명의 여성들이 모여 ‘둘게삼’, 혹은 ‘삼둘게’를 조직해서 삼삼기를 했다. 삼둘게는 돌아가면서 하루에 한 사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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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와 조선시대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역 관리 체계. 역은 중앙과 지방간에 왕명과 공문서를 전달하고, 진상(進上)·공부(貢賦) 등의 공공 물자를 운송하며, 사신 왕래에 따른 영송(迎送) 지대(支待)와 숙박 편의를 제공하고 통행인을 검문, 규찰하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였다. 따라서 역은 통신·숙박 기능 및 역마 제공, 운송의 기능과 지역 방어를 수행함으로써 중앙집권적 통치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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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 안동차전놀이는 동서로 편을 갈라 수백 명의 장정이 서로 ‘동채’를 밀어 붙여 상대방을 땅에 닿게 하여 승패를 겨루는 놀이이다. 동채싸움, 동태싸움 등이라고도 한다. 동채싸움이라는 이름은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가 동채(동태)인 데서 연유한다. 안동읍(현 안동시내)뿐만 아니라 임하면 금소리(금소동채싸움)와 북후면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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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날 밤에 행하는 여성의 집단 놀이. 놋다리밟기는 ‘지애밟기’, ‘기와밟기’, ‘논따리밟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놋다리 밟기라는 대표 명칭 속에는 다양한 놀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꼬개싸움은 아주 격렬한 편싸움이었다. 놋다리를 놋쇠처럼 굳은 다리 또는 동교(銅橋) 등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안동에서는 정월 한 달 동안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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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있는 안동포를 만드는 정보화 마을. 안동포(安東布)란 신라 시대에는 화랑도 옷감으로, 조선 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명성을 누려 온 옷감이다. 안동포 짜기는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 제1호이다. 정보화 마을 조성 사업은 농촌, 어촌, 산촌과 같이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 및 전자 상거래와 정보 콘텐츠를 구축하여 지역 주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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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는 음력 2월 그믐이나 3월 초순에 파종해서 7월 초에 수확하는 작물이다. 금소에서는 보통 2월이 되면 논에 거름을 내고 경운기를 이용해서 논을 깊이 갈아엎은 다음 비료를 뿌린 뒤 파종을 한다. 7월 초순이 되면 대마는 보통 키가 170㎝ 정도로 자라는데, 이 정도가 되면 농가에서는 대마를 벨 낫을 날카롭게 갈아 둔다. 대마를 베면 상태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해 한 단씩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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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 생산의 역사는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1608년(선조 41)에 편찬된 경상도 안동부(현 안동시) 읍지인 『영가지(永嘉誌)』에 “풍산현에 목화를 재배하기가 적합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곧 조선 후기에 이미 이 지역에서 면화가 생산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금소를 포함한 안동 지역에서는 일제강점기에 강압적으로 육지면이 재배되어 면화 재배가 쇠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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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는 수리시설이 발달해 있고 금소천(일명 길안천)이 흘러 천렵을 하기에 제격이다. 천렵은 더위를 피하거나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 뜻이 맞는 사람끼리 냇가에서 고기를 잡으며 노는 것으로, 봄이나 가을에도 하지만 주로 여름철에 많이 한다. 금소 주민들은 금소천에서 주로 천렵을 한단다. 금소천은 물이 깨끗할 뿐 아니라 얕은 곳에서 서식하는 골부리부터 온갖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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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의 놋다리싸움은 각기 다른 여러 가지 놀이들로 이루어진다. 이들 놀이 중 대표적인 것이 보름 명절의 특정한 밤이라는 시간적 한정성과 텃논과 구무다리라는 공간적 한정성을 지닌 채 행해지는 ‘꼬깨싸움’과 이어서 벌어지는 ‘구무다리뺏기’이다. 이들 놀이는 남성들의 놀이인 동채싸움을 벌인 이튿날 밤에 행해지며, 나머지 지애밟기와 콩심기, 제배달기 등의 놀이는 명절 기간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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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리 여성들은 삼삼기를 할 때 자주 모이는데, 보통 10명 안팎의 여성들이 점심을 먹은 뒤 넓은 집에서 모여 삼삼기를 시작한다. 삼삼기를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일이 지루해지면 일손을 놓고 화투를 치기도 한다. 가끔씩 날을 잡아 외식도 한다고. 예전에는 봄에 참꽃이 필 때 화전놀이를 갔지만, 화전놀이가 없어지면서 요즘은 1년에 2차례 정도 노인회에서 관광을 간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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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안동 지역의 역로에 세워졌던 국영 교통, 통신 및 숙박시설. 역(驛)은 공문서의 전달, 관리 및 외국 사신의 왕래 숙박, 말을 공급하여 관물(官物)의 수송 등을 돕기 위한 기관으로 신라시대인 487년(소지왕 9)에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고려 성종 대에 더욱 구체화 되어 전국 22도(道)에 525개소의 역이 만들어졌다. 1390년(공양왕 2) 중앙의 외방 지역 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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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안동 지역의 공공 업무 수행을 위하여 설치한 교통·통신기관. 역참은 국가의 명령과 공문서 전달, 변방의 긴급한 군사 정보 및 외국 사신 왕래에 따른 영송(迎送)과 접대, 그리고 공공 물자의 운송 등을 위하여 설치된 교통 통신기관이다. 안동의 경우 고려시대의 자료에 의하면 개경-원주-제천-단양-영주-안동-영주(영천)-동경으로 연결되는 간선이 지나가면서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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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리의 경작지 대부분은 금소천(일명 길안천) 유역의 땅을 개간한 것으로, 보 등의 관개시설을 이용하여 벼농사에 적합한 논으로 변화시켰다. 1970년대 통일벼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농촌사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었다. 농사가 평년작이라도 되는 해에는 그나마 덜했지만 흉년일 때에는 현재의 고리대금이라 할 수 있는 ‘장리(長利)’를 얻어야만 생계를 꾸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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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 지역의 경제적 기반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한 남성들의 농사일과 길쌈을 중심으로 한 여성들의 삼베 생산으로 이루어졌다. 농사가 주업이었던 전통사회에서 겨울은 농한기였다. 특히 벼농사 위주로 생활했던 주민들은 겨울철이면 땔감으로 쓸 장작을 하거나 짚신 삼기와 같은 소일거리 외에 별다른 일이 없었다. 대신 시간만 나면 또래 혹은 마을 단위로 크고 작은 놀이판을 벌여 재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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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현재 금소리 주민들이 주로 재배하는 작물은 벼, 대마, 수박, 참외, 호박, 고추 등이다. 그 가운데 수박과 참외, 호박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다. 작물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고 연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금소에는 약 15가구에서 70여 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비닐하우스를 도입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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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는 일제강점기에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하면의 3·1운동은 임찬일(林贊逸)이 고종의 장례에 참가했다가 독립선언서를 가져오면서 모의되었다. 금양의숙(錦陽義塾)에서 수학한 임찬일은 고종의 장례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하여 봉도단(奉悼團)에 가입하였다. 귀향 후 그는 즉시 안동의 김원진(金源鎭)과 논의하고 독립선언서를 준 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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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안동 지역에서 활동한 유생. 본관은 재령(載寧). 자는 유재(幼材), 호는 밀암(密庵)·금수병수(錦水病叟). 할아버지는 석계(石溪) 이시명(李時明), 할머니는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정부인(貞夫人) 안동장씨(安東張氏)로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의 딸, 아버지는 갈암(葛庵) 이현일(李玄逸), 어머니는 무안박씨(務安朴氏)로 경력 박늑(朴玏)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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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안동 지역에서 활동한 문신. 본관은 재령(載寧). 자는 익승(翼昇), 호는 갈암(葛庵). 할아버지는 이함(李涵), 아버지는 이시명(李時明), 어머니는 안동장씨(安東張氏)로 장흥효(張興孝)의 딸이다. 이현일은 경상도 영해(寧海) 인량리(仁良里, 현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태어났으며, 퇴계학파의 적통인 외조부 장흥효와 중형 이휘일에게 수학하였다. 1646년(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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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안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본관은 예천(醴泉). 임석이(林石伊), 임병칠(林秉七) 등으로도 불렸다. 1890년 현재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574번지에서 태어났다. 1919년 안동의 3·1만세시위는 3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안동·예안·임동·임하·길안 등 11개 지역에서 14회에서 걸쳐 일어났다. 임돌이는 이 가운데 1919년 3월 21일 임하면 금소동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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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각은 금소에서 옹천강씨 집안으로 시집온 예천임씨 열녀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1904년 고종이 내린 정려각이다. 열녀 예천임씨는 남편 강종헌이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정성으로 간호를 하였으나 운명 직전에 이르자, 자신의 무명지를 깨물어 남편에게 수혈함으로써 3개월간 더 살게 하였다. 하지만 남편은 끝내 운명했는데, 그 때 임씨 부인의 나이는 22세였다고 한다. 강신중 옹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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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 주민들은 전통적으로 농업에 종사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농사를 짓는 데는 농경지 확보가 필수적으로, 금소는 넓은 들을 갖고 있어 농사짓기에 유리한 지역이다. 1608년(선조 41)에 편찬된 경상도 안동부(현 안동시) 읍지 『영가지(永嘉誌)』 관개조(灌漑條)에 금소보와 버리들보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 금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물을 이용한 벼농사를 일찍부터 시작했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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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야~ 서부야~” “좌로 돌아라~ 우로 돌아라~ 전지하라~” “와~ 이겼다~ 만세~” 금소리에서는 이렇게 정월 대보름이 되면 동네 한가운데 꽁꽁 얼어붙은 논에서 주민들의 뜨거운 함성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이날 주민들이 동부와 서부로 편을 나누어 동채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동채싸움은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고 동채머리끼리만 누른다’는 간단한 규칙이 있지만,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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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지역에서 전통시대부터 삼베를 많이 생산하던 지역은 서후면과 남후면, 임하면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안동포를 생산하면 생산자→소매상→소비자 또는 생산자→도매상→중간도매상→소매상→소비자의 경로로 매매가 이루어졌다. 그런데 안동 지역에서 이 안동포의 유통을 담당하는 중간상인으로는 첫째,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