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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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儀禮服 |
영어음역 | Uiryebok |
영어의미역 | Courtesy Cloth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집필자 | 윤옥현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각종 의례 때에 특별히 갖추어 입는 예복.
[개설]
의례복은 혼례나 제례 등 각종 통과 의례 시에 예를 갖추기 위해 입는 옷이다. 김천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의례 시에 입는 의복으로는 아기의 돌에 입는 돌복, 성년이 되어 관례 때 입는 관례복, 결혼 행사 시 입는 혼례복, 회갑 때에 입는 회갑연복,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상례 시 입는 상복,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 입는 제례복, 향교의 석전대제 대례복과 서원 향제의 관복 등이 있다.
[돌복]
돌복은 새로 태어나 첫돌이 되는 돌잔치 때 입히는 옷이다. 남자아이 옷의 구성은 바지·저고리·전복에 흑색의 복건을 머리에 씌웠으며, 소매에 색동을 넣은 두루마기를 입히기도 하였다. 여자아이는 치마·저고리를 입히고, 머리에는 조바위를 씌웠다. 남아의 바지는 연보라색의 풍차바지, 저고리는 옥색이며 고름은 남색을 달았다. 여아의 저고리는 노랑에 자주색 깃과 고름, 끝동을 달고 치마는 홍색이며 밑단에 금박 스란을 달고 저고리의 깃과 고름에도 국화 무늬에 금박을 찍었다. 남아·여아 모두 타래버선을 신었다. 단지 버선코에 남색과 홍색의 실을 달아 남아와 여아의 것을 구분케 하였으며, 다섯 개의 복주머니와 십장생을 수놓은 돌띠를 허리에 묶어 주었다.
[관례복]
관례복은 관례를 행할 때 입는 옷이다. 남자 나이가 15세에서 20세 사이일 때 관례를 행한다. 관례는 어린이에게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상징하기 위하여 관(冠)을 씌우는 의식으로 초가(初加)·재가(再加)·삼가(三加)의 삼가례(三加禮)로 행하는 세 절차가 있다. 초가에는 쌍상투를 외상투로 짜며, 사규삼(四揆衫)을 벗고 심의(深衣)를 입고 대대(大帶)를 매며 이(履)를 신는다. 재가에는 복건을 벗기고 모자를 씌우며 심의를 벗고 조삼(皁衫)에 혁대를 띠고 혜(鞋)를 신는다. 삼가에는 모자를 벗기고 복두(幞頭)나 사모(紗帽)를 씌운 뒤에 조삼을 벗고 난삼(爛衫)에 대를 매며 화(靴)를 신고 나온다.
관례에 입는 옷으로는 사규삼·심의·대대·복건·치포관·이·조삼·복두·난삼 등이 있다. 갑오경장과 함께 단발령이 내려져서 땋은 머리와 상투 및 관례도 사라졌다. 여자의 경우는 계례(筓禮)라고 일컫는데 15세가 되면 머리를 올리고 비녀를 꽂는다는 의미이다.
[혼례복]
신랑의 예복에는 사모·단령(團領)[단령의 흉배는 당상관과 같은 쌍학흉배]·띠·목화를 갖추어 입었다. 신부의 예복에는 족두리·원삼 또는 활옷·대대·댕기·잠을 착용하였다. 혼례 때의 띠는 1품과 같은 서대를 매었으며, 목화의 모양은 목이 길고 겉은 흑색의 우단(羽緞)이며, 안은 흰 융을 밑에는 가죽을 대고 솔기는 붉은 선을 둘렀으며, 조선 시대 백관복에 신었던 것과 유사하다. 현재 혼례에서는 신랑은 턱시도·연미복·양복 등을 다양하게 입고 있으며, 신부도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는다. 그러나 아직도 폐백을 드릴 때는 전통 혼례복을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회갑연복]
회갑연복은 회갑연 때 입는 옷으로 예전에는 회갑 주인공이 한복에 도포나 두루마기를 입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자는 한복바지·저고리를, 여자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는다. 자녀들은 한복이나 양복을 통일하여 입는데 대부분 여자들은 한복을 입는다.
[상복]
상복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장례 시 입는 의복이다. 남자의 상복은 최의(衰衣)·최상(衰裳)·중의·관[굴건]·수질·요질·교대·지팡이·행전 등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인 예법으로 정해졌다. 여자 상복의 경우 관은 소(素)족두리에 백댕기·죽잠(竹簪)을 꽂았고, 내상에는 목(木)으로 한다. 옷은 대수장삼을 입는다. 요질·교대·장(杖)은 모두 남자와 같으나 모양이 약간 작고 가늘며 요질에는 산수(散垂)가 없다.
1900년 ‘문관복장규칙 및 문관대례복제식’에 의하여 문관의 대례·소례복·상복을 양복으로 제정하였다. 당시 상복으로 지정된 옷은 서구인의 평복인 세비로(sack coat, savile low)를 착용하였다. 지금은 장례식을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시행하며, 남자는 검은 양복에 삼베로 만든 건을 쓰고 나비 모양의 상장을 가슴에 달며, 여자는 흰색 또는 검정색의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머리에 흰색 리본을 꽂는다.
[제례복]
제례복은 명절이나 기제사 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입는 옷이다. 두루마기에 유건을 쓰고 제사를 지내고 있으나 검은 양복이나 깨끗한 일상복을 입고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