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김천 출신의 문신.

[가계]

최중홍의 본관은 화순(和順)이고 자는 자부(子溥)이다. 최안선(崔安善)의 증손이며, 할아버지는 대사성 최사로(崔士老)이고, 아버지는 예조참의 최한정(崔漢禎), 어머니는 병조참의 이익(李翊)의 딸이다.

[활동 사황]

최중홍(崔重洪)[1466~1533]은 1483년(성종 14) 계묘 식년시에 입격하여 진사가 되고 이어 1496년(연산군 2) 병진 식년시 문과 합격하여 사관(史官)을 거쳐 예조정랑 재임 중 1504년 갑자사화(甲子士禍)에 연루되어 삭직되었다. 1506년(중종 1) 중종반정으로 사섬시정에 복직되었으며, 형조참의를 거쳐 1510년 장례원판결사가 되었고, 이듬해 병조참의, 1516년 전주부윤이 되었다. 정사가 깨끗하다고 염근수령(廉謹守令)으로 뽑혀 가자(加資)되었고, 1519년 충청도관찰사에 이어 형조참판으로 판결사를 겸하였다. 1523년 정조사(正朝使)로 명나라에 파견되었으며, 이듬해 돌아와 첨지중추부사가 되었다. 1531년 충청도관찰사가 되었으나 도민들에게 해채(海菜)[갈조류 미역과의 한해살이 바닷말] 수집을 독려하여 익사자가 많아지자 파직 탄핵을 받았다. 이듬해 동지중추부사에 이어 강원도관찰사가 되었고, 1533년(중종 23) 전라감사에 임명되었으나 병이 들어 전라도 남원에서 사망하였다.

[묘소]

최중홍의 묘소는 황해도 장단에 있으며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묘소 비석이 파괴되었으나 1604년 외증손 영의정 이원익(李元翼)이 묘표(墓表)를 찬하여 새로 수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