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김천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연안(延安). 호는 희보(姬輔). 아버지는 연성부원군(延城府院君) 이말정(李末丁)으로 첫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동생으로 이숙형·이숙규·이숙기(李淑琦)·이숙함(李淑瑊)이 있다. 형제들이 모두 문장에 뛰어난 실력을 보였는데 이숙황·이숙형·이숙규·이숙함은 문과에 급제하였고, 이숙기는 무과에 급제하였다.

[활동 사항]

이숙황(李淑璜)은 지금의 김천시 구성면에서 태어났다. 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고 타고난 품성이 너그럽고 후덕하였으며 지조가 굳었다. 1441년(세종 23)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며, 1486년(세조 14)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현감과 성균관직강 등을 역임하였다. 하지만 얽매이길 싫어하여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만년에 지금의 김천시 부항면 사등리로 거처를 옮겨 임천에서 시(時)·서(書)·금(琴)·주(酒)로 자오하며 물욕 없이 여생을 마쳤다. 제삿날은 10월 19일이지만, 몰년은 미상이다. 문장이 순수하여 사림에서 문명(文名)을 얻었다.

[학문과 저술]

「지례향교중수기문(知禮鄕校重修記文)」을 지었다.

[묘소]

묘소는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후곡(後谷)마을에 있다. 김천에서 거창으로 가는 국도 3호선에서 상원리 원터마을로 우회전한 후 좌측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호 방초정(芳草亭)을 지나 동생 이숙기의 부조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산등성이에 있다.

[상훈과 추모]

문장이 뛰어나고 고상하여 당시 사림에 의해 추앙된 바 있으며, 대구광역시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에 있는 송호서원(松湖書院)에 향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