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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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丌永妻豊基秦氏 |
영어음역 | Yi Giyeong Cheo Jinssi |
영어의미역 | Lady Jin, Yi Giyeong's Wife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효자·열녀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임삼조 |
[정의]
일제 강점기 김천 지역의 열녀.
[가계]
본관은 풍기(豊基). 아버지는 진희태(秦喜泰)이다. 남편은 연안 이씨 이기영(李丌永)이다.
[활동사항]
이기영 처 진씨(秦氏)[1912~1934]는 18세에 연안 이씨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 시부모님을 모시는 데 극진하였고, 동기간 우애가 깊어 온 집안의 복으로 여겨졌다. 남편이 병들자 하늘에 자기 목숨과 바꾸어 주기를 빌었으나, 차도가 없어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너무 늦게 병원을 찾은 탓에 늑막염이 복막염으로 확대되어 있는 상태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진씨는 “남편은 내가 죽인 것이다”라며 땅을 치고 통곡을 하였다. 무지해서 살릴 수 있는 남편을 죽였다는 생각과 남편에 대한 죄스러움으로 죽을 결심을 하였다. 손수 남편의 장례 준비를 한 뒤, “남편이 찬방에 홀로 누웠는데, 내가 어찌 더운 방에서 자랴!”면서 눈 오는 뒤뜰에서 잠을 청하였다. 얼어 죽을 각오였으나 집안사람에게 발각되어 남편의 뒤를 따르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모든 음식을 거절한 채 10여 일을 단식하다 남편의 뒤를 따라가고 말았다. 당시 진씨의 나이 23세였다.
[상훈과 추모]
경상도의 사림들이 진씨의 부덕을 찬양하는 글을 짓고 열부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