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 있는 예배의 주요 대상이 되는 불교 조형물.

[개설]

탑은 산스크리트어[범어]로 스투파(stupa), 또는 팔리어로 투파(thupa), 한역으로 번역하여 탑파(塔婆)라고도 한다. 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이루어져 있다. 탑은 재질에 따라 목탑, 석탑, 전탑, 모전전탑, 청동탑, 금동탑 등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 초기의 탑은 목탑이었지만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삼국 시대를 거쳐 통일 신라, 고려, 조선에 걸쳐 돌로 만든 석탑이 크게 유행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탑 형식이 되었다. 전탑은 흙을 구어 벽돌을 만들어 쌓은 탑이다.

김천 지역의 석탑은 김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에 의하면 17기[석탑재 7기, 석탑 10기]가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산동·아포읍·감문면·대덕면·봉산면에 각 1기, 증산면에 3기, 개령면에 4기, 대항면에 5기 등이 있다. 시대별로 살펴보면 삼국 시대 1기, 통일 신라 시대 9기, 고려 시대 2기, 조선 시대 1기, 년대 미상 4기가 있다. 한편 문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보물 4건, 지방문화재자료 2건으로 총 6건의 탑이 있다.

[분류]

1. 지역별

남산동에는 김천 남산동 석탑재, 아포읍에는 김천 제석리 석탑재, 감문면에는 김천 보광리 석탑재, 개령면에는 김천 동부리 석탑재Ⅰ, 김천 동부리 석탑재Ⅱ, 계림사 석탑재, 김천 서부리 삼층석탑, 대덕면에는 봉곡사 석탑, 대항면에는 직지사 운수암 석탑재, 문경 도천사지 동·서 삼층석탑[2기],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 전 구미 강락사지 삼층석탑, 봉산면에는 김천 태화리 가막사지 석탑, 증산면에는 청암사 수도암 동·서 삼층석탑[2기], 청암사 다층석탑이 있다.

2. 시대별

삼국 시대 석탑으로는 김천 남산동 석탑재가 있다. 통일 신라 시대 석탑으로는 김천 보광리 석탑재, 김천 동부리 석탑재Ⅱ, 김천 서부리 삼층석탑, 문경 도천사지 동·서 삼층석탑[2기],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 전 구미 강락사지 삼층석탑, 청암사 수도암 동·서 삼층석탑[2기]이 있다. 고려 시대 석탑으로는 봉곡사 석탑과 김천 태화리 가막사지 석탑이 있다. 조선 시대 석탑으로는 청암사 다층석탑이 있다. 연대 미상의 석탑으로는 김천 제석리 석탑재, 김천 동부리 석탑재Ⅰ, 직지사 운수암 석탑재, 계림사 석탑재가 있다.

3. 문화재별

보물로는 청암사 수도암 동·서 삼층석탑 2기[제297호], 문경 도천사지 동·서 삼층석탑 2기[제606호],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 1기[제607호], 전 구미 강락사지 삼층석탑 1기[제1186호]가 있다. 문화재 자료로는 청암사 다층석탑 1기[제121호]와 김천 서부리 삼층석탑 1기[제122호]가 있다.

[현황]

1. 김천 남산동 석탑재

경상북도 김천시 남산동 3-14번지에 있는 김천 남산동 석탑재는 어모면 능치2리 ‘도치골’에 있었던 신라의 고찰 무야사지(撫也寺址)에서 현 남산동 김천문화원 뜰로 옮겨온 것이다. 탑신석에는 석불이 새겨져 있는데 마모가 심하여 정확한 불명(佛名)을 알 수 없다. 옥개 받침이 3단인 옥개석 1매가 뒤집어진 채 그 위에 탑신부가 얹혀 있다.

2. 김천 제석리 석탑재

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제석리 993번지에 위치한 김천 제석리 석탑재는 현재 아포읍 제석리 남촌마을에서 봉촌리로 넘어가는 구릉의 길 우측 밭둑에 불망비[김천 제석리 영사비(永思碑)]의 덮개돌로 사용되고 있다. 기단 갑석 4매 중 1매로 판단된다. 이 석탑재의 재질은 화강석이다.

3. 김천 보광리 석탑재

경상북도 김천시 감문면 보광리 산 26번지에 있는 김천 보광리 석탑재는 감문면 보광리 보광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기슭으로 200m 지점에 있는 전주 이씨 문중 묘역에 있다. 석탑재는 남동쪽에 치우쳐진 한 민묘의 봉분 북동쪽 하단에 얹혀 있다. 이 석탑재는 옥개석으로 추정된다.

4. 김천 동부리 석탑재Ⅰ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330번지에 있는 김천 동부리 석탑재Ⅰ은 개령초등학교 교무실 앞 화단에 있다. 석탑재는 옥개석 1개와 옥신석 1매이다.

5. 김천 동부리 석탑재Ⅱ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323번지에 있는 김천 동부리 석탑재Ⅱ는 개령면사무소 연못 뒤쪽 담 아래에 1매가 놓여 있다. 이 석탑재는 옥개석으로 추정되며, 개령면 서부리 삼층석탑재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6. 직지사 운수암 석탑재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직지사 운수암 석탑재는 직지사 산내 암자인 운수암 극락보전 뒤에 석탑재가 있다.

7. 계림사 석탑재

경상북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434번지에 있는 계림사 석탑재는 직지사 말사 계림사의 대웅전 앞뜰에 있다. 석재는 탑재로 추측되며, 4매 갑석 중 1매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