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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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耕地整理事業 |
영어음역 | Gyeongjijeongnisaeop |
영어의미역 | Land Readjustment Project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준웅 |
[정의]
1960년대부터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이루어진 토지 개량 사업.
[개설]
경지정리사업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농업 노동의 생산성을 증대할 목적으로 일정한 구역의 경지 소유자들이 공동으로 경지의 구획 정리, 관리 배수 시설, 객토, 농로, 암거 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경지를 일부 규격화하기도 했지만 1964년 경상북도가 약진 계획을 수립하여 과학 영농을 시도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금릉군에서 시행되었다. 어모면 중왕리 평야 약 77만㎡와 농소면 신촌리 평야 약 83만㎡의 경지 정리를 시작하면서 근대적 의미의 경지정리사업의 효시가 되었된 것이다.
[변천]
과거 기존의 농경지는 이곳저곳 흩어져 있고 논둑이 구불구불한데다 크기가 각각이어서 영농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경지정리사업이 1964년 현 김천 지역인 어모면과 농소면 일대의 경지 정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게 됨으로써 영농의 편의 및 기계화와 함께 단위당 생산량의 증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지 정리 과정에서 사업비의 대부분을 농민이 부담해야 했고, 전통적인 농경 사회에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농토가 훼손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는 등의 부담으로 인해 적극적인 참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김천 지역의 경우 경지정리사업을 통해 1960년대 초반에는 어모면 중왕리, 농소면 신촌리, 개령면 동부리·개령면 광천리, 구성면 광명리, 감천면 금송리, 조마면 신안리 일원 15.27㎢의 농경지를 정리하였고 1960년대 후반에는 아포읍 대신리·아포읍 국사리, 조마면 장암리, 개령면 서부리·개령면 황계리 등 일부 지역 23.14㎢의 농경지를 정리하였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경지정리사업의 대상지가 점차 줄어들어 아포읍, 감문면, 봉산면 등의 평야 지역 5.86㎢의 농경지가 정리되었다. 1980년대에는 대항면 대룡리 일대와 감문면과 농소면 대부분의 평야 지역의 경지 정리가 이루어졌는데 경지 정리 규모는 6.64㎢이었다. 1990년대에는 개령면 남전리, 어모면 남산리, 농소면 용암리, 증산면 평촌리를 끝으로 1.32㎢의 농경지가 정리되었다.
한편 1970년에 「농촌근대화촉진법」이 제정·공포된 후 국고 지원을 통해 사업비의 50%를 지원하고 환지(換地) 보상 등이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경지 사업은 보다 순조롭게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게 되었다.
[현황]
2009년 12월 현재 김천시의 농경지 총면적은 164.08㎢로 이중 경지 정리가 완료된 면적은 61.78㎢이다. 1990년대 들어 농경지 면적이 꾸준히 감소되고 있는데, 이는 산업화로 인한 공단의 조성, 도로 개설, 택지 조성, 농촌 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한 현상이다. 그러나 경지정리사업, 토지 개량화 사업 등으로 가구당 경지 면적 및 단일 면적당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9년 말 기준 가구당 경지 면적은 1.19㎢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