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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 나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72
한자 修道庵羅漢
영어음역 Sudoam Nahan
영어의미역 Sudoam Temple's Arahats Statue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집필자 이균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1999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513 지도보기
성격 전설|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스님|나한
모티프 유형 나한전 나한들의 이적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에서 수도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수도암 나한」직지사의 말사인 청암사 수도암의 나한전에 위치하고 있는 나한들이 보여 주는 신이담(神異談)이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김천시에서 간행한 『김천시사』와 김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김천의 문화/지명유래 및 설화]에는 「수도암 나한」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며 두 개의 이야기가 전한다.

[내용]

「수도암 나한」1

옛날 한 사도가 공양미를 메고 거창읍에서 이곳까지 산을 넘어오는데 한 동자가 나타나 “수도암에 있는 사람인데 스님께서 저에게 짐을 받아 오라 해서 왔습니다.”라고 하고는 쌀가마니를 받아 어깨에 둘러메고 나는 듯이 산을 넘어 갔다. 뒤를 따라 절에 도착해 보니 쌀가마니는 마루에 있었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큰 소리로 부르자 그제야 스님이 선실에서 나왔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영문을 모르는 스님이 연유를 되묻자 노인은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스님이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하더니 나한전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나한의 어깨에 지푸라기가 묻어 있었다. 이렇듯 수도암에서는 나한의 신통력에 의한 기적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수도암 나한」2

수도암에는 대적광전을 덮을 만큼 거대한 괴목이 법당의 기와를 상하게 해서 비가 샜는데, 이것이 스님들의 걱정거리였다. 어느 날 노승 한 분만 절을 지키고 있는데, 갑자기 여러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있었다. 노승이 선실에서 정진하다 밖을 내다보았으나 아무 기척이 없었다. 다시 참선을 계속하는데 이번에는 크게 “영차영차!” 하는 소리가 나서 노승이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에 쿵하는 소리가 났다.

법당 쪽을 돌아보았더니, 이게 웬일인가. 법당 뒤의 거목이 뿌리째 뽑혀서 법당 탑 있는 곳에 거꾸로 처박혀 있었다. 노승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어서 16나한을 모신 나한전에 가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나한들의 어깨와 손에 잎과 나무껍질이 묻어 있었다. 그 거목은 법당 쪽으로 무게가 실려 법당을 헐지 않고는 베어낼 수 없는 것이었다. 그 후 대중 스님들은 그 나무를 베어다가 화목으로 사용하고 밑둥치는 남아 있었는데, 1969년에 선원(禪院)을 지으면서 치웠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수도암 나한」의 주요 모티프는 ‘나한전 나한들의 이적’이다. 「수도암 나한」은 생명이 없는 존재인 나한들이 인간처럼 행동하면서 신이한 행적과 신통력을 발휘하는 일종의 도술담이다.

[참고문헌]
  • 『김천시사』(김천시, 1999)
  • 김천시 문화관광(http://www.gimcheon.go.kr/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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