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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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延安李氏逆葬墓 |
영어음역 | Yeonan Issi Yeokjangmyo |
영어의미역 | Yeonan Yi Clan's Unusual Tomb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
집필자 | 이균옥 |
수록|간행 | 199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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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
성격 | 전설|풍수담|예언담 |
주요 등장 인물 | 이호민|이여송 |
모티프 유형 | 명당을 파손하려는 이여송|역장으로 굴묘의 화를 면한 예지 |
[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에서 역장 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연안이씨 역장묘」는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의 매봉산 기슭에 이말정(李末丁)[1422~1474]의 묘가 아래에 있고 후손의 묘가 위에 있는 역장(逆葬)을 써서 굴묘 수난을 면하게 하였다는 이호민(李好閔)[1553~1634]의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김천시에서 간행한 『김천시사』와 김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김천의 문화/지명유래 및 설화]에는 「상원 연안이씨 역장묘」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내용]
김천시 구성면 상원리 뒤 매봉산 기슭에 연안이씨 이말정[연성부원군(延城府院君)]의 묘가 아래쪽에 있고, 그의 후손들 묘가 위쪽에 있어 역장임이 분명하다. 이런 역장은 보편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다. 그 유래는 이말정의 현손 이호민의 주장으로 역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호민은 좌찬성을 지내고 부원군으로 봉군된 인물로 임진왜란 때 청원사(請援使)로 중국에 가서 이여송(李如松)에게 원군을 청하였다. 이때 이여송이 압록강을 건널 다리를 조선의 관목(棺木)으로 놓으라고 요구하였는데, 이는 조선에 인물이 많이 나서 중국을 넘보는 것을 막기 위해 명당의 혈을 끊으려는 심산에서였다고 한다.
나라가 위란에 처한지라 어쩔 수 없이 조정에서는 굴총대감(掘塚大監)을 임명하고 전국의 묘를 파서 얻은 관목으로 압록강 다리를 놓았다. 이때 매봉산 연안이씨의 묘는 금차락처(金釵落處)의 명당이지만 역장인지라 명당에 들지 못하고 굴묘의 수난을 면했다. 이호민의 주장은 어린 손자가 할아버지 어깨에 올라앉는 것은 사랑의 교감이지 망발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핑계일 뿐이고 굴묘 수난을 예측한 일로 전해지고 있다.
[모티프 분석]
「연안이씨 역장묘」의 주요 모티프는 ‘명당을 파손하려는 이여송’, ‘역장으로 굴묘의 화를 면한 예지’ 등이다. 「연안이씨 역장묘」는 명당 묘 터에 모두가 기피하는 역장을 해서 오히려 화를 면했다는 풍수담이자 미래에 닥칠 굴묘의 수난을 미리 알고서 대비한 예언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