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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13
영어음역 Modeumbap
영어의미역 Eating Together a Me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집필자 이석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이렛날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이렛날 주민들이 쌀을 모아 함께 밥을 지어먹는 풍습.

[개설]

모듬밥은 집안이 가난하여 설날을 맞았어도 제대로 세찬을 마련하지 못하는 나이 많은 어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생긴 풍습이다. 따라서 정월 초이렛날이 되면 마을에서 친한 이웃끼리 쌀을 정성껏 거두어 모듬밥을 해 먹고, 윷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연원 및 변천]

모듬밥은 동성(同姓) 마을과 농촌 공동체 마을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식생활 풍습의 하나이다. 모듬밥 풍습은 면면히 이어져 지금도 농촌 마을에서는 겨울이면 쌀을 거두어 마을 회관에 모여 주민들이 함께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절차]

정월 초이렛날이 밝으면 아침부터 젊은 부녀자들은 쌀자루를 메고 집집마다 돌며 쌀을 거둔다. 이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집은 제외하거나 적게 거두기도 한다. 반대로 부잣집에서는 다소 많은 양을 내어놓기도 한다. 거둔 쌀은 밥할 양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팔아서 김, 조기 등 반찬거리를 장만하고 음식을 만든다. 준비가 되면 연장자들에게 먼저 대접하고 모여 앉아 모듬밥을 먹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에 살기가 어려운 서민들은 명절이나 제삿날이 아니면 쌀밥은 물론 별다른 반찬 한 가지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날 하루라도 어른을 즐겁게 해드리려는 배려에서 생긴 풍속으로 우리는 까치밥, 고수레 따위와 함께 ‘더불어 사는’ 철학이 가득 찬 삶을 살아온 민족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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