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파천리에 있던 조선 후기 교육 기관.

[위치]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파천1리, 김천에서 무주로 가는 길에 있다. 김천시 감천면, 구성면, 지례면을 거쳐 부항면을 지나면 무주의 무풍면이다.

[변천]

노론파의 영수인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과 그의 증손자인 운평(雲坪) 송능상(宋能相)을 제사하기 위해 연안 이씨 경호(鏡湖) 이의조(李宜朝) 등이 1756년(영조 32)에 건립하였다. 이의조가 강학하니 지역 내 노론파 유림인 이수점(李遂漸), 이천복(李天復), 이덕근(李德根) 등이 모여 학문을 연구하였다. 1868년 철폐되어 현재는 강당만 남아 있다.

[형태]

김천시 부항면 파천1리 봄내마을 가운데에 초라한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건물이 한 채 있는데 이것이 춘천서원 강당이다. 서당으로 올라가는 길옆에 하마비(下馬碑)가 있고 마을 앞을 흐르는 시내 한 곳은 기암(奇岩)이 엉겨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큼직한 글씨로 ‘세심대(洗心臺)’라 새겨져 있다. 건물은 일반 서당처럼 크지 않고 일반 한옥 주택과 비슷하며, 강당에는 ‘춘천서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매년 곡우(穀雨)[24절기 중 하나, 4월 20일경]가 되면 함께 공부했던 연안 이씨와 하빈 이씨, 벽진 이씨, 순천 박씨, 거창 신씨, 성산 이씨 여섯 가문의 후손들이 이곳에 모여 조상을 기린다. 이들이 춘천서원 강당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춘천서원을 통해 조선 후기 기호 노론 경향의 학자들이 김천 지역에 상당히 포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