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김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김원배(金元培)는 1897년 11월 17일 지금의 경상북도 김천시 감호동에서 태어났다. 김원득(金元得)이라고도 불렸다. 1919년 3월 9일 김원배는 황금동교회의 조사 김충한과 장로 최용수 등이 주도한 만세 시위 계획에 참여한 후, 주남태와 함께 시위에 필요한 종이 태극기 제작을 담당하였다. 김원배는 거사 전날 종이로 태극기를 제작하여 김천공립보통학교 학생인 석동준·박희철 등을 만나 다음날 만세 시위에 대해 설명한 후 종이 태극기를 나누어 주면서 거사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다. 김원배에게 태극기를 전해 받은 석동준 등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참여를 권유하였다.

그런데 「조선 독립에 관한 경고문」을 등사한 등사기를 김천저축계 사무실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에게 등사 원고지가 발각되어 최용수 등 주모자들과 함께 김원배도 체포되었다. 1919년 5월 5일 김원배는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청에서 징역 10개월을 언도받고 약 11개월을 복역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