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안동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명오(明五)이다. 1898년(고종 35)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사월리에서 출생하였고, 1932년에 사망하였다. 묘는 사월리 버스 종점이 있는 마을 뒤쪽에 있다.

[활동사항]

권오규는 1919년 3월 21일 임동면 중평리 편항장터에서 일어난 만세 시위와 3월 22일 당시 임북면소재지였던 사월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하였다. 임동면 시위는 류동시(柳東蓍)가 1919년 3월 1일 고종의 장례식에 참가했다가 귀향하면서부터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거사 계획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3월 15일 류연성(柳淵成)·류동수·이강욱(李康郁)·홍명성(洪明聖)·박재식(朴載植)·류교희(柳敎熙)·박진선(朴晋先)·류곡란(柳谷蘭) 등이 편항장터의 동편에 있는 공동 타작장에 모여 만세 운동 거사일을 3월 21일로 정하고 각지 군중의 동원을 분담하면서부터였다.

권오규는 거사일인 3월 21일 오후 2시경 편항장터에 모인 1,0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장을 시위 행진하였다. 시위는 이튿날 새벽 3시까지 계속되었고, 권오규는 여세를 몰아 그 이튿날인 3월 23일 오후 2시경 권태환(權泰煥)·권영석(權寧奭)·천치락(千致洛)·금명석(琴明石) 등 300여 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임북면 사월리에 있는 면사무소에 가서 다시 만세 시위를 계속하였다. 이때 권오규는 시위 군중의 선두에 서서 면사무소를 습격하여 건물 및 숙소 2동을 파괴하고, 서류와 비품을 파기하는 등 격렬한 만세 시위를 주도하였다. 이 활동으로 체포된 권오규는 1919년 8월 18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대구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상훈과 추모]

1977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