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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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서 공민왕의 딸과 관련되어 몇 년마다 한 번씩 성대하게 벌였던 공동체 신앙의 한 형태. 가송별신굿은 일반적으로 정성을 들이는 동제와는 구별되는 특별한 성격을 갖는 마을굿으로, 가송별신제라고도 한다. 매년, 3년, 5년, 7년, 10년 간격으로 벌어지며 무당집단과 마을공동체가 함께 벌이는 축제적 대동굿이라 할 수 있다. 청량산과 낙동강 자락에 자리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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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송리 동쪽 입칠봉 능성이 끝나는 곳에 있는 부인당(일명 공주당) 옆에는 1992년 안동시내에 사는 남영주라는 분이 가송동 서낭당과 금화섭 씨 독당(일명 개인당)의 영험을 얻어 부인의 병을 고친 뒤로, 감사의 뜻을 담아 마을에 기증하는 식으로 지은 산신각이 있다. 산신각이 없던 시절에는 마을굿을 행할 때 제상만 하나 더 차려서 제사를 모시다가 산신각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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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왕의 공주를 부인으로 칭하며 모시는 가송리에서는 예전에 성대한 별신굿을 벌였다고 한다. 그리고 약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3년에 한 번씩 정월 초이튿날과 초사흗날에 입칠봉을 넘어서 산성마을에 있는 공민왕당에 가서 세배를 갔다. 공민왕당 세배는 아무리 눈이 많이 쌓이고 날씨가 사나워도 빠뜨리거나 미루는 일이 없었는데, 초록 저고리와 다홍치마의 서낭대를 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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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서낭당들이 매년 정월 대보름날 한 차례씩 제사를 올리는 데 비해 가송리에서는 정월 대보름과 단오에 마을굿을 한다. 그런데 정월 대보름 마을굿 때는 산성에 세배를 다녀오고 신내림을 받지만 단오 때에는 산성에 가는 일이 없고 신내림도 받지 않으며 간단히 지낸다. 가송 사람들은 아주 옛날에는 매년, 다음에 2년 터울, 그리고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3년마다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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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송리는 안동시 도산면의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우뚝 솟은 산성(입칠봉, 해발고도 845.2m) 줄기의 산간지대와 태자리의 투구봉(해발고도 608m) 줄기 산간지대에 산재하는 자연마을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의 서북쪽에서 동남으로 낙동강이 흐르면서 서북으로 구비치며 마을 가운데를 남류하며 흘러간다. 쏘두들 ·가사리·올미재 등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