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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B010103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한양명

금소는 일제강점기에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임하면의 3·1운동은 임찬일(林贊逸)고종의 장례에 참가했다가 독립선언서를 가져오면서 모의되었다.

금양의숙(錦陽義塾)에서 수학한 임찬일고종의 장례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하여 봉도단(奉悼團)에 가입하였다. 귀향 후 그는 즉시 안동의 김원진(金源鎭)과 논의하고 독립선언서를 준 후 같이 일할 사람을 찾아 나섰다. 이때 만난 사람이 노말수(盧末守)와 임동숙(林東淑), 임윤익(林潤益), 손응돌(孫應乭), 류북실(柳北實), 임춘섭(林春燮), 임범섭(林範燮) 등이었다. 이들은 길안 장날인 3월 16일에 만세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나 당일 호응하는 사람이 적어 3월 21일로 날짜를 바꾸었다.

그리하여 3월 21일 밤, 100여 명의 금소 주민들은 마을 앞에서 독립만세를 외치고 면소재지인 신덕으로 몰려갔다.

신덕주재소에 몰려간 주민들은 일본 경찰의 위협 발포로 해산했으나, 밤 9시경 300여 명의 사람들이 다시 모여 주재소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하였다. 이때 순사 2명이 뒷산으로 도망가 발포하며 시위하는 사람들을 해산시키려 했으나,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재소의 문과 유리창을 부수고 호구조사부 등 서류를 파기하고, 벽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날 경찰이 발포는 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 그 후 안동수비대가 시위에 가담했던 사람들을 체포하러 마을에 들이닥쳤고, 이를 피하려던 임호일(林浩逸)·임지열(林志烈)·김도주(金道周)·신달석(辛達石)·신필원(辛必元) 등 5명이 3월 26일 피살되었다.

이와 같은 금소의 만세운동을 기념하고 그 실상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2008년 3월 1일, 임규영 씨가 앞장서서 옛 정미소를 빌려 만든 가칭 ‘금소삼백애국지사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금소삼백애국지사기념관에는 1919년 만세운동에 동참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과 한국전쟁 때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명단이 전시되어 있다. 이 명단은 임규영 씨가 족보를 보고 그 당시 만세운동에 참가한 사람을 가려 기록한 것이다. 이 밖에도 대구지방법원에 보관 중이던 만세운동을 벌인 사람들에 대한 재판기록과 경찰조서를 복사하여 전시해 놓고 있다.

[정보제공]

  • •  임규영(남, 1927년생, 금소리 거주)
[참고문헌]
  • 안동포마을(http://andongpo.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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