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유난히 많이 태어난 마을이다. 일본 왕이 살고 있는 황궁에 폭탄을 던지겠다는 일념을 가슴에 안고 현해탄을 건너간 김지섭을 비롯하여 한국 근대사에서 애국운동을 대표할 만한 주요 인물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이들 인물들이 펼친 활약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그 까닭은 이들 대부분이 사회주의 노선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