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 있는 안동포를 만드는 정보화 마을.

[개설]

안동포(安東布) 란 신라 시대에는 화랑도 옷감으로, 조선 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명성을 누려 온 옷감이다. 안동포 짜기는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 제1호이다. 정보화 마을 조성 사업은 농촌, 어촌, 산촌과 같이 정보화에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 및 전자 상거래와 정보 콘텐츠를 구축하여 지역 주민의 정보 생활화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명칭 유래]

안동시 임하면의 행정 구역 금소 1리와 금소 2리가 합쳐져 자연 마을을 이룬 곳이 금소리이며, 신덕 1리를 포함하여 안동포의 명맥을 이어 오는 마을이라 하여 안동포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었다.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는 마을 건너편에 있는 비봉산 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 들판을 흐르는 길안천이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이 물이 흘러서 금수(錦水) 또는 금양이라 불리다가 비봉산 아래에 있는 오동수(梧桐藪)에 거문고가 있어야 부합이 된다는 전설에 따라 금소[거문고 금(琴), 풍류 소(韶)]로 개칭되었다 한다. 신덕 마을은 보통 신당(新塘)이라고 불리는데, 현재는 흔적이 없으나 옛날에 마을 앞에 연못이 있어 신당이라 하였다고 하며 이웃 마을인 추월과 같이 동제(洞祭)를 지냈던 당산나무가 있어서 신당이라고도 전한다.

[형성 및 변천]

2004년 행정 안전부 지정 정보화 마을에 선정되어 2004년 10월 20일 안동포 마을 개관식을 하였고, 2009년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자연 환경]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가 천년 이상 안동포의 맥을 꾸준히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인데다 삼베 재료인 대마가 잘 자라는 기후 조건 때문이다.

[현황]

안동포 마을은 안동시에서 남동쪽으로 14㎞ 떨어진 곳에 있으며 예천 임씨(醴泉林氏), 울진 임씨(蔚珍林氏) 등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안동포 마을을 이루는 금소리와 신덕 1리는 107가구에 342명[남 151, 여 191]명이 거주한다. 금소리 면적은 7.8㎢, 신덕 1리는 5.24㎢로 총 면적 13.04㎢이다. 마을 곳곳에 유물 유적과 문집 등 전통문화가 많이 남아 있다.

안동시는 옛 안동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임하면 금소리를 농어촌 특산 단지로 지정하여 대마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안동포의 고부가 가치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동포 마을은 영세성과 값싼 중국산 삼베의 수입 등의 이중고 속에서 안동포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촌 체험과 안동포 귀주머니 만들기, 사과·복숭아·수박 등 과일 따기 체험, 다슬기 줍기, 찰떡 만들기 등 테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안동포, 사과, 수박 등이 있다.

안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마는 거의 대부분이 임하면의 금소, 고곡, 오대에서 생산된다. 대마는 마약류 취급 법률에 의해 시 보건소 허가를 받고 대마 작목반을 구성해야 재배할 수 있다. 대마 씨는 강원도 정선의 농협에서 수매해 와서 임하 농협에서 일괄 판매한다.

안동포 는 3월 말에서 4월 중순에 대마를 파종한 후 그해 6월 말에서 7월 초순에 2m 이상 자라면 수확하여 가마에 넣어 삶아 말려 껍질을 벗긴다. 속껍질을 손질해 한 올씩 뽑아낸 삼베 올에 풀을 먹여 베틀에서 짜서 만든 것이 안동포이다. 수확 후 안동포 한 필을 짜는 데 걸리는 기간은 15~20일이다. 안동포 마을에서는 한 해 2,700~3,000필이 생산되고 있다.

안동포 마을에는 안동포 전시관과 마을 정보 센터가 있다. 안동포 전시관은 1만 5017㎡ 면적에 3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안동포 전시관 전시실에는 안동포의 역사와 유래 전시, 영상실, 안동포 짜기 시연장, 안동포 공예관 등이 있다. 특산품 매장에서는 안동포와 안동포 염색을 볼 수 있다.

마을 정보 센터에는 컴퓨터 11대, 빔 프로젝터, 전자 칠판, 화상 카메라 20대, 방송 시스템, 스캐너와 프린터 등이 구비되어 있다. 주민들의 인터넷 활용 능력 향상과 원활한 정보 이용을 위해 다양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으며 각종 회의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며 영화 감상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