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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462
한자 女性運動
영어의미역 Woman Movement in Andong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강윤정

[정의]

일제강점기 안동 지역 여성의 권리와 지위 확립을 위하여 벌인 운동.

[개설]

안동 지역의 여성운동은 1925년 안동여성회가 창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안동여성회보다 앞서 1920년에 창립된 안동부인회와 안동기독면려청년회·예안기독면려청년회에서 활동한 여성들이 있었으나 전자는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고, 후자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였다. 안동여성회의 활동을 시작으로 신간회 안동지회안동청년동맹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안동에서도 여성들이 사회 문제와 민족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안동여성회]

안동여성회는 안동유치원 보모였던 이기현(李基賢)·주금경(朱錦卿) 등의 발기로 1925년 11월 7일 안동유치원에서 창립되었다. 창립총회에서는 선언·강령·규약을 결정하였고, 임원 선출과 함께 결의 사항을 채택하였다. 안동여성회의 구체적인 활동은 잘 알려진 바 없으나 창립총회에서 첫 사업으로 부인 야학 설치를 결의하였던 것으로 보아 교육·계몽 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을 교육 대상으로 한 부인 야학·여자 야학은 예안과 풍산에서 이미 설치된 바 있는데, 안동여성회의 경우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교육을 담당하려 했다는 점에서 여성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안동여성회는 도산서원 철폐 운동에 참여하여 다른 단체와 연대 투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1926년 안동여성회를 안동여자청년회(安東女子靑年會)로 개칭하고 선언·강령·규약 등을 개정하였다. 안동여성회의 활동은 광범위하게 여성 대중을 조직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였으나 여성들로 하여금 사회운동과 민족 운동 및 여성 지위에 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기여하였다.

[신간회 안동지회와 안동청년동맹]

1920년 후반 안동 지역의 여성들은 남자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사회단체에 들어가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출발점이 언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개 청년운동의 시작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리라 여겨진다. 현재 자료상으로는 1928년 1월 29일 신간회 안동지회 제2회 정기대회에 참여한 여성 두 명과 1929년 7월 8일 안동청년동맹 제2차 정기대회에 참여한 여성 한 명이 활동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안동의 여성운동은 계몽 운동 차원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안동에서 근대 여성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지 못한 이유는 문중·서원·향교를 중심으로 하는 보수적인 안동의 사회 분위기와 신지식인으로 구성되었던 청년 단체가 당시 여성들의 지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점, 그리고 여성들 스스로가 개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안동 지역에서 여성운동의 물꼬를 텄다는 점만으로도 커다란 의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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