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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 해도 마을지킴이는 보존회장이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A030304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재해

하회마을에는 하회마을보존회라는 모임이 있다. 마을문화를 온전하게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회마을 사람들의 자치모임으로 공공기관인 하회마을관리사무소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이 모임에서는 마을 보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마을일에 직접 관여하기도 한다.

류한승 씨는 2007년부터 하회마을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하회에서 태어나 13세에 학업을 위해 부산으로 떠났다. 학업을 마치고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퇴직하고, 60세가 되어서야 마을로 돌아왔다. 맏아들로서 집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부모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에 완전히 마을에 정착한 것은 아니고, 안동시내에서 매일 마을로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그는 퇴직하기 전까지도 집안일과 일가친척들의 대소사에 참여하기 위해 항상 마을을 찾았다.

직장을 퇴직하기 전인 1998년부터 퇴직 후인 2006년까지 그는 하회마을보존회의 감사직을 맡았으며, 2007년 회원들의 추대로 회장이 되었다. 하회마을보존회 회장은 하회마을 문화를 보전하기 위한 일을 앞장서서 추진하고 모임의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직책이다. 다르게 말하면 하회마을 주민으로서 하회마을보존회 회장이라는 직책은 상당히 명예로운 일이면서도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직책인 것이다. 요즘에는 어떤 일이든지 개인의 이권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마을일을 할 때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다.

류한승 씨는 요즘 하회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한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그리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더욱더 하회마을 주민으로서 마을문화를 보전하는 일에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는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하회마을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정보제공]

  • •  류한승(남, 1947년생, 하회리 거주, 하회마을보존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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