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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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沒地- |
영어의미역 | Day Moon of an Area Under Wat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경희 |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활동하는 시인 이동백의 시조집.
이동백은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수몰민」으로 당선되었다. 이 후 1995년 그루출판사에서 이동백의 시조를 모아 『수몰지의 낮달』을 간행하였다.
『수몰지의 낮달』은 ‘시인의 자서, 1 수몰민, 2 사진, 3 사람이고 싶다, 4 단추, 5 우기’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 제목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조상의 위패를 땅에 묻어두고 고향을 떠난 수몰민의 심정이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신발을 벗으면 물 속 깊이 들 수 있는지, 부표처럼 스스로 수평선이 되고 싶은 수몰민의 마음이 간절하게 그려져 있다.
『수몰지의 낮달』에서는 수몰된 마을의 흔적이 지워지고 담수되는 과정을 연작시 「수몰민」으로 그리고 있다. 실향을 그린 작품에는 귀향하는 철새보다 못한 처지, 이주령이 내려지자 마을 당집이 헐리고 그 자리에 교각이 들어선 모습, 폐허에 물이 차오르자 섬뜩해진 수몰민 등이 나타난다. 댐 공사라는 근대 산업화의 그늘 아래 고향을 잃어버린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못하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