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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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Word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연속 간행물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경희 |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활동하는 문학인 5명이 펴낸 문학 동인지.
박희용(개산)·임명삼(우곡)·권보혁(양전)·주영욱(옥산)·서정오(지행)는 동인을 결성하여 낙강오우(洛江五友)라고 칭하고, 서로를 도둑으로 부르며 우의를 다지는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들은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작품집으로 엮어 1981년 『말』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출간하였다.
『말』은 시·소설·수필·희곡 등의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는 동인지로 작품성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박희용의 전통적인 리듬과의 조화로운 결합, 서정오(동화작가)의 소설, 주영욱의 시, 권보혁의 소설, 임명삼의 수필은 『말』 동인의 현실인식의 깊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임명삼은 문단 해체기의 징조가 엿보이는 이 시대에 변방에 우짖는 이름 없는 민초들의 삶을 육화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1981년 창간호를 출간한 이후 1985년 5집까지 발행하였다. 특히 4집은 직접 필사한 수고본(手稿本)으로 지역 문학의 역사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동인지가 시·소설 등의 장르 독립 현상이 두드러지나, 동인지 『말』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 데 특징이 있다. 또한 특별한 동인지가 없는 상황에서 『글밭』까지 휴간하고 있던 문학 활동의 공백기에 동인 활동을 충실하게 한 데 의의가 있으며, 지역 문학에 기여한 바가 크다. 더구나 이들 5명은 모두 문학 청년기를 지나 기성 문인으로 지속적인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