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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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諺文- |
영어의미역 | Repetition of Korean Alphabet |
이칭/별칭 | 「한글뒤풀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에서 한글의 말머리를 노랫말의 첫마디로 가져와 부르는 가창유희요.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67년 7월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은출(남, 49)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언문뒤풀이」는 한글 닿소리와 홑소리를 차례로 결합하여 그 소리에 말을 이어 붙여서 부르는 노래로, 혼자서 부르는 독창 형식이다. 이를 「한글뒤풀이」라고도 부른다. 뒤풀이 노래에는 「숫자뒤풀이」, 「한글뒤풀이」, 「천자뒤풀이」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내용]
가가거겨하니 가련하다 사람들아 거년금년 돈절할사/ 고교구규하니 고운님을 기려(그리워 해)놓고 구정을 잊을 소냐/ 그기가 하니 그 말이 웬 말이냐 가세가세 나도 가세/ 나냐너녀하니 나 죽어도 너 못살고 너 살아야 내사리라/ 노뇨누뉴하니 노상행인 혼자 두고 두견새뿐이로다/ 노니나하니 늘어진 양류가지 나의 목을 자아내네/ 다자더져하니 다정한 삼삼오오 내 혼자만 덧 없이도 걸렸구나/ 도죠두쥬하니 날아가는 원앙새야 너를 보니 상사로다/ 노류누류하니 노류장화 꺾어 쥐고 누를 위해 해로할꼬/ 느리라하니 느실느실 땋은 머리 홀로 방에 걸렸구나/ 마먀무뮤하니 모진 삶을 다 보내고 무정세월 그지없다/ 무미마하니 무명씨 대할쏘냐/ 바바버벼하니 바람불고 비온 밤에/ 보뵤부뷰하니 보경을 열어놓고 즐긴 사랑 둘이 앉아 먹잤더니/ 사샤서셔하니 사흘염천 긴긴해는 다시 한번 울어주네/ 아야어여하니 아름다운 이내 얼골 어이이리 늙었던고/ 오요우유하니 오동나무 썩은 비에 이내눈물 끝이 없네/ 으이아하니 이글이글 …… 백발될 줄 어이아리.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자아이들이 한글을 익히기 위해서 「언문뒤풀이」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가갸거겨에서 시작하여 흐히까지 노래해야 완전하나, 현재 이 노래를 끝까지 완벽하게 부르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할머니에게 들려 달라고 하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