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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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Kkorittagi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신안동 |
집필자 | 편해문 |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꼬리따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동요.
[개설]
「꼬리따기 노래」는 부녀자들이나 아이들이 꼬리따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던 전래동요이다. 꼬리따기는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일렬로 늘어선 대열의 맨 끝 사람을 술래나 상대편이 떼어내는 놀이이다. 이를 송아지따기 또는 외따기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4월 안동시 신안동으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이희수(여, 73)로부터 채록하고, 동년 8월 안동시 서후면 모시밭에서 주민 조춘자(여, 76)가 부른 노래를 녹음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여럿이서 두 패로 나뉘어서 주거니 받거니 부르는 교환창 민요이다. 술래가 한 사람 정해지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대장을 앞세우고 뒤로 허리를 잡고 죽- 늘어선다. 술래는 대장과 마주 보고 서서 먼저 앞소리를 부른다. “저 달 봤나?” 하고 하늘의 보름달을 가리킨다. 그러면 대장과 허리를 잡고 선 사람들이 뒷소리를 받으면서 “나도 봤다!” 하고 대답한다. 이렇게 술래는 놀이꾼들의 관심을 엉뚱하게 쏠리도록 노래를 불러가다가 갑자기 꼬리 쪽으로 달려가서 꼬리를 떼어내려고 한다. 그러면 대장은 술래가 움직이는 쪽을 쫓아가며 막고, 놀이꾼들은 술래가 달려오는 반대쪽으로 달아난다. 그러다가 술래에게 꼬리가 떼이면 떼인 사람이 술래가 된다.
[내용]
저 달 봤나/ 나도 봤다/ 저기 뭐로/ 예천 산잇다/ 또 저기 뭐로/ 종발 산잇다/ 서울에 내려서 영호루 봤나/ 나도 봤다/ 청룡에 황룡에 구부(굽이)를 쳐라/ “그리고 빌빌(뱅뱅) 돌아가며 산지(송아지) 따지요.”
저 달 봤나/ 나도 봤다/ 저 해 봤나/ 나도 봤다/ 저 달 봤나/ 나도 봤다/ 할마이 할마이 산지(송아지) 한 마리 주게/ 내사 못 줘/ 할마이 한 마리 주게/ “하면 꼬리 탁 치지 뭐, 탁 치믄 한 마리 띠부지(떼지) 뭐 그래 가지고 돌아가는 기래.”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꼬리따기는 달이 떴을 때 하는 놀이이다. 예전에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로 여성들이 마을 빈터에 모여 꼬리따기를 하면서 「꼬리따기 노래」를 불렀다. 옛날 어른들은 평소에 이런 놀이를 하지 못했으므로 명절이 되면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노래를 부르면서 민속놀이를 즐겼다. 정월 대보름과 같은 명절의 달 밝은 밤에는 안동놋다리밟기를 하고, 실감기도 했다.
[현황]
요즘에는 낮에 어린이들이 꼬리따기를 하고 즐기지만 「꼬리따기 노래」는 부르지 않는다. 요즘에는 「꼬리따기 노래」의 전승이 거의 중단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