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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87
한자 蒙利契
영어의미역 Mongri Mutual-aid Society
이칭/별칭 수리계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상현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수리시설의 수축과 관리를 위하여 지역 농민들이 조직한 계.

[개설]

수리계라고도 하는 몽리계는 일종의 농촌공동체로서 보계(洑契), 제언계(堤堰契)로 나뉜다.

[내용]

몽리계는 수리시설의 수리망이 미치는 영역 내에 경지를 소유하고 있는 몽리자들로 구성된다. 몽리자들은 수리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한 부역에 참여하며, 부담금인 수세납부의 의무를 지닌다. 몽리계 조직은 지역별로 조직의 구성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보나 못을 책임지는 도감과 유사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원과 몽리민으로 구성된 총회가 있다.

몽리자들 사이에는 상호평등의 원칙이 적용되며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용수 이용에 제한이 있다. 즉 계원은 수리관행의 이행을 위한 공동체적 규제를 받으며, 수리시설을 몽리자가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주요 업무로는 몽리민의 공동 작업에 의해 수리시설을 증·수축하는 것을 관장할 뿐만 아니라 용수 시기, 한발 시의 배수, 신규 가입과 수로 확장, 수리질서의 확립과 도수징계(盜水懲戒) 등의 용수통제도 실시한다.

농사를 짓기 전에 전체회의를 통해 수리계의 운영 및 작업 일정, 책임자 등을 정하며, 모내기철이 되면 특히 활발하게 움직인다. 특히 가뭄이나 홍수 때에는 수리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농지개량조합에 편입되는 등 수리계의 조직이 많이 단순화되었다.

[현황]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 외하리에서는 벽수지라는 못의 몽리자들끼리 몽리계를 구성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별히 조직명을 만들지 않고 들, 들계, 들회라고 부르고 있다. 몽리계의 구성은 1960년대의 경우 못계장이 있었으며, 못계장을 보좌하며 실무를 담당하는 못도감이 있었다. 그리고 못도감 아래 3명의 유사가 존재했다.

그러나 2006년 이후에는 유사들은 사라지고 못계장과 못도감만 남아 있다. 조직의 임원진이 축소된 만큼 몽리계의 위상도 매우 약화되었다. 이는 수리 기술과 시설의 발달, 몽리자 수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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