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342 |
---|---|
한자 | 宜村里城隍堂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Shrine in Uichon-ri |
이칭/별칭 | 섬마 서낭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정현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에 있는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동제당.
[개설]
의촌리 서낭당은 도산면 의촌리 섬마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무병을 빌기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동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이를 ‘섬마 서낭당’이라고도 한다. 의촌리 성황당에서는 정월 대보름과 오월 단오에 동제를 올린다. 동제를 한 해에 두 번 올리는 이유는 모르겠고 옛날부터 그렇게 지내왔다고 전한다.
[위치]
의촌리 서낭당은 마을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과수원가에 위치해 있다. 예전에는 마을 어귀에 있었는데 안동댐 수몰로 1977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형태]
당집은 정면 1칸, 측면 1칸인 목조 와가이며 판벽으로 건조되어 있다. 당의 내부에는 높이 50㎝ 정도의 제단을 만들어 놓았다. 정면 벽에는 횃대를 가로질러 놓고 녹·적·황·자주·보라 등 색깔의 옷감과 한지를 걸어두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을 서낭님의 옷이라 하여 신성시 여긴다.
당 내부의 상량에 따르면 1933년에 지은 사실을 알 수 있고, 당 안 측면 벽에는 당을 옮긴 연도와 당시에 참여한 27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당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에 병암정(屛巖亭)이라는 정자가 있고, 서낭대는 여기에 보관하고 있다. 서낭대의 길이는 3m 46㎝이고, 서낭대 끝에는 꿩 깃과 헝겊을 35㎝ 크기로 달아 놓았으며, 한지에 싸서 매달아 놓았다.
[의례]
섣달 그믐날에 동회를 열어 당주 1명을 선정한다. 예전에는 제관 2명을 뽑아 숫당주, 암당주라 칭했지만 인구가 줄면서 1명만 선정하게 되었다. 동회에서 선정된 당주는 5월 제사까지 역할을 수행한다. 제사 경비는 정월 초닷새 경에 집집마다 추렴하여 마련한다. 열 나흗날 새벽에 당과 당주 집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이후 장을 보러 가는데 반드시 목욕재계하고 출발하며, 대추·밤·곶감·명태포·고등어·상어·닭 등의 제물과 식기와 대접 1벌을 구입한다. 떡은 쌀을 절구에 찧어 백편을 만들고, 술은 막걸리를 준비하는데 약 1주일 전에 담근다.
제물장만이 끝나고 밤 11시경이 되면 당주는 당으로 향한다. 당에 도착하면 촛불을 밝히고 제물을 진설한 후 자정이 되면 제사를 모신다. 제의절차는 먼저 당주가 술을 한 잔 따라서 당 옆 병암정에 있는 서낭대에서 신을 모셔 온다. 다시 술 한 잔을 올리고 당주가 배례한다. 이때 참석한 주민들도 같이 재배한다. 배례가 끝나면 참석한 주민들 가운데 술을 올리고 싶은 사람은 술을 치고 재배한다.
소지는 동네평안 소지를 먼저 올리고 각 집의 소지는 참석한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올린다. 소지가 끝나면 철상하고, 당주는 제장을 정돈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당고사가 끝나면 동네 어른들은 당주 집으로 가서 당주와 같이 음복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날이 밝으면 주민들은 당주 집에 모여 음복한다. 동제 결산은 오월 동제까지 끝나고 한다. 예전에는 음복한 후 풍물을 치며 하루를 즐겁게 놀았지만 약 35년 전부터는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