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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305
한자 恭愍堂
영어의미역 Gongmindang God Shrine
이칭/별칭 여랑당,용상동제당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유적
관련인물 평화사 사불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용상동에서 사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동제당.

[개설]

공민당노국공주 혹은 여랑을 모신 동제당이다. 용상동 주민들이 모셔오던 서낭당이었으나 평화사 사불의 현몽에 의해 공민당으로 개칭되었다. ‘여랑당’·‘용상동제당’이라고도 불린다.

[위치]

용상파출소 건너편의 큰 골목길을 따라 200m 정도 가면 평화사로 가는 작은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70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산이 있는데, 그 기슭에 서낭당이 위치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일대를 ‘서낭대이(선왕대이)’·‘서낭당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형태]

현재 모셔지고 있는 서낭당은 당집의 형태이며 정면 1칸, 측면 2칸의 기와집이다. 당문을 열고 정면을 바라보면 공민왕과 그의 딸이라고 불리는 여자가 그려진 탱화가 걸려 있다. 그 밑에는 상이 있는데, 상 위에는 용머리 모양의 돌이 놓여 있다.

[의례]

매년 정월 열나흗날 자정에 사불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제사를 올린다. 동제를 지내기 전날 저녁에 금색(금줄)을 치고 당 내에 잡인의 출입을 막는다. 당일 새벽이 되면 사불과 공양주가 목욕재계를 하고 장을 보러 간다. 2003년까지만 해도 사불과 공양주 두 사람만 갔었는데 이번 동제에는 제물을 많이 준비하게 되는 관계로 공양주의 아들도 함께 장을 보러 갔다. 공양주의 아들도 마찬가지로 새벽에 목욕을 한 후에 장을 보는데 동참하였다.

과일류(수박·사과·배·감·귤·바나나·딸기)는 구시장에서, 나머지 육류나 어물등 기타 품목(소고기·조기·마른명태·상어·문어·사탕·약과·정종·곶감·대추·밤)은 신시장에 가서 장을 본다. 장을 볼 때는 시장에서 가장 좋고 싱싱한 것으로 구입하며, 값은 절대 흥정을 하지 않고 달라는 대로 치른다. 장을 다 본 후 제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정성을 드려 조심스럽게 다룬다.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오후부터는 제물장만을 하게 된다. 2009년 동제에는 사불의 아들인 법강스님(김시현, 49세)이 울릉도에서 건너와 참여하였다. 사불이 보는 가운데 법강스님이 직접 제물을 손질하고, 법강스님의 부인인 공양주는 부엌일을 보면서 보조해 준다. 과일류 등을 제일 먼저 제기에 올리고, 다음에 곶감·대추·밤 등을 모아서 하나의 제기에 같이 올리고, 고기와 적을 마지막으로 손질하여 제기에 올리게 된다. 기존에는 동제를 지낼 때마다 제기를 새 것을 사서 사용하고 그 후에 그것을 다시 사용하지 않았으나 이번 동제에 쓰이는 제기는 기존에 썼던 것을 닦아서 다시 썼다.

제물장만을 시작하면서부터 마칠 때까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다. 잘 손질된 제물은 안방 왼쪽 상위에 보기 좋게 올려 두고 제를 올리기 전까지 방안에서 기다린다. 제물장만을 마친 후 주지스님은 공민당의 문을 열고 안과 밖에 촛불을 밝히고 당집 안에 있는 상에 한지를 2장 깐 뒤에 상의 가장자리에 종지불을 밝히고 나온다. 제를 올리기 30분 전까지 제관들이 모두 모이게 되는데, 2009년 제관들은 시의 기관장들을 비롯하여 동사무소 직원과 동회의 임원 등 약 20여명이 참석하였다.

제물의 운반은 제기에 담긴 제물을 여러 제관들이 하나씩 들고 당으로 이동하고, 동회의 총무가 당 안에서 받아 진설한다. 이번 동제에는 기관장들의 바쁜 일정과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인하여 자정에서 한 시간 앞당겨 23시에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진설을 마친 뒤 동회의 임원, 시·도의원 등 기관장이 와서 절을 하고 잔을 올린 후에 유교문화사업단장이 축문을 읽은 후 사불이 소지를 올린 후 철상하였다. 소지는 사불이 시장·기관장 등의 소지를 올리고 난 후 나머지 참석한 제관들의 소지를 모두 올려준다. 동제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철상을 한 후 제물은 제관들이 다시 받아서 평화사 밑의 제수를 장만한 집으로 가져와서 음복을 하고 참석한 제관들에게 봉지를 싸서 나누어 주고 다음날 오후에 금색(금줄)을 걷어낸다.

[현황]

최근 안동시에서 고려시대 및 공민왕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면서 제수 마련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들이 참사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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