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402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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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東鄕校釋奠祭 |
영어의미역 | Semiannual Services in Honor of Confucius in Andong County School |
이칭/별칭 | 석전대제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
집필자 | 김미영 |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에 있는 안동향교에서 지내는 제사.
[개설]
석선제는 문묘(文廟)에서 공자(孔子: 文宣王)를 비롯한 4성(四聖) 10철(十哲) 72현(七十二賢)을 제사지내는 의식이다. 석전이라는 이름은 ‘채(菜)를 놓고[釋], 폐(幣)를 올린다[奠]’에서 유래한다. 처음에는 간략하게 채소만 놓고 지냈으나 뒤에는 고기·과일 등 풍성한 제물을 마련하여 지냈다. 안동향교에서는 봄(음력 2월)과 가을(음력 8월)의 초정일(初丁日)에 춘추석전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현재의 안동시 명륜동 344번지에 자리하고 있었던 안동향교는 6·25전쟁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당시 대부분의 문서도 함께 분실된 탓에 안동향교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지만, 1361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했을 때 “구묘(九廟)의 가주(假主)를 복주향교(福州鄕校)에 봉안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으므로 지금으로부터 약 650년 전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전쟁 때 소실된 안동향교는 1983년 향교복설추진위원회가 발족되어 지금의 위치인 송천동에 터를 잡고, 안동의 읍지(邑誌)인 『영가지(永嘉誌)』를 참고로 하여 1986년 다시 중건되어 당시의 맥을 잇고 있다.
[절차]
1. 임사선정(任司選定)과 분정례: 제관을 선정하는 절차이다. 대략 10일 전에 명륜당에서 전교와 수석장의(首席掌議) 등이 모여서 정한다. 선정이 마무리되면 망기(望記)를 써서 해당자에게 보낸다. 현재 초헌관은 안동시장이 당연직으로 담당하고, 나머지 제관들은 새로이 선정한다.
2. 전폐례(奠幣禮): 초헌관이 공자의 신위 앞으로 가서 향을 피우고 폐백을 드리는 절차이다. 그런 다음 안자(顔子)·자사(子思)·증자(曾子)·맹자(孟子)의 순서로 행한다.
3. 초헌례: 초헌관이 5성(五聖)들에게 술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순서는 전폐례와 동일하다.
4. 아헌례: 초헌례와 동일하다.
5. 종헌례: 아헌례와 동일하다.
6. 분헌례: 5성(五聖) 이외에 22현의 신위들에게 술을 올리는 절차이다.
7. 음복례: 초헌관이 음복주와 고기를 음복하는 절차이다.
8. 망요례(望爎禮): 초헌관이 대성전 서쪽 계단 아래에 위치하는 구덩이에서 축을 불사르고 폐백을 함께 넣어두는 절차이다.
[현황]
안동향교는 약 6,222㎡의 대지에 정전(正殿)인 대성전(大成殿)·명륜당(明倫堂), 유생들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동재(東齋)·서재(西齋)·청아루(菁莪樓), 부엌을 뜻하는 주사(廚舍), 그리고 내삼문·외대문 등으로 구성되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공간배치를 취하고 있다. 묘우에는 5성(五聖)과 송조(宋朝)의 6현(六賢) 중에서 4현과 동국(東國) 18현을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