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안동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문중(文仲), 호는 감고당(感顧堂). 아버지는 권명형(權命逈)이다.

[활동사항]

권희학은 1697년(숙종 23) 세자책봉주청사(世子冊封奏請使) 최석정(崔錫鼎)을 따라 청나라에 다녀와 교련관(敎鍊官)이 되었고, 3진(鎭)의 첨사(僉使) 등을 지냈다. 1728년(영조 4)에 금위영교련관(禁衛營敎鍊官)으로 도순무사(都巡撫使) 오명항(吳命恒)을 따라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평정하여 분무공신(奮武功臣) 3등에 책록되고 가의대부에 올라 화원군(花原君)에 봉해졌다. 곤양군수, 운산군수(雲山郡守), 장연부사(長淵府使) 등 여러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면서 선정을 베풀어 그 업적이 오래도록 칭송되었다. 1728년에 권희학의 초상을 그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81호 「화원군 영정」이 전하고 있다.

[저술 및 작품]

문집으로 『감고당집(感顧堂集)』이 있다. 문집 속에 「서행기록(西行記錄)」, 「연행일기(燕行日記)」, 「남정록(南征錄)」 등의 기행문이 있는데 「서행기록」은 1698년(숙종 24) 3월 13일부터 5월 50일까지의 일기로 최석정이 해군시랑영사사(海軍寺郞迎謝使)로 한양에서 의주까지 행차할 때에 군관으로 수행하면서 지나는 지역의 관청, 성첩(城堞), 인물, 견문, 자신이 지은 시 등을 기록한 글이다. 「연행일기」는 1697년(숙종 23) 3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우의정 최석정이 세자책봉주청사로 연행할 때에 군관으로 수행하면서 한양에서 연경까지 가면서 보고 들은 것, 자신이 읊은 시 등을 기록한 글이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뒷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봉강영당(鳳岡影堂)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