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남선면 구미리에 있는 안동 김씨 집성촌.

[명칭유래]

마을 앞을 흐르는 구미천(九眉川)의 이름에서 따 구미(九尾)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안동김씨 국헌공파 김언적(金彦迪)에게는 아들 삼형제가 있었는데, 그중 장남 김홍과 막내 김수정은 안동 시내에 터를 잡았다. 차남 김준(金準)은 구미리에 정착하였는데, 이로 인해 구미리 안동김씨 집성촌이 형성되었다. 명확한 이주 시기와 계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자연환경]

서쪽은 구릉지로 안동시 정상동과 접하고, 북쪽은 반변천(半邊川)을 경계로 안동시 송천동과 접한다. 남쪽에는 낮은 구릉이, 동쪽에는 갯들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앞쪽으로 기룡산에서 시작된 구미천이 흐르고 있으며, 하천 양쪽에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현황]

구미리는 양지·음지·백일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구미리에 거주하는 80여 가구 중 안동김씨는 약 35가구로 양지마을과 음지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그 밖에 경주최씨·안동권씨를 비롯하여 여러 성씨가 살고 있다. 관련 유적으로는 임진왜란 때 큰 공을 거둔 귀은(龜隱) 김령(金鈴)을 추모하기 위해 1958년 후손들이 건립한 귀은정(龜隱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