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12년 간행된 안동 출신의 문신 김택룡의 문집.

[개설]

조선 중기의 인물인 김택룡(金澤龍, 1547~1627)은 8세에 조목(趙穆, 1524~1606)의 문하에서 학문을 시작한 이후 퇴계 이황(李滉)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576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경릉참봉을 제수 받은 이래 1608년 영월군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벼슬을 지냈다. 스승인 조목을 도산서원에 종향(從享)하는 데 힘썼으며, 10여 년 동안 도산서원 원장을 지냈다.

[편찬/발간경위]

『조성당집(操省堂集)』은 1863년 후손 김경일(金敬一)이 한천정사(寒泉精舍)에서 유초(遺草)와 훈록(勳錄), 직첩(職帖), 시묵(詩墨) 등을 정리하여 둔 것을, 1912년 후손 김종벽(金宗璧)과 김윤원(金胤元)이 편집·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조성당집』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 도서관, 안동대학교 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본서의 저본은 1912년 간행된 것으로, 안동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이다.

[형태]

4권 2책의 목활자본으로, 권수제와 판심제는 모두 조성당선생문집(操省堂先生文集)이다. 어미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 광곽은 사주쌍변(四周雙邊), 반곽의 크기는 19.5㎝와 17.2㎝이다. 행수는 10행, 한 행의 자수는 19자, 주석은 쌍행이다.

[구성/내용]

책머리에 이만규(李晩煃, 1845~1921)의 서문과 세계도 및 연보가 있다. 목록 이후 권1에는 53수의 시가 있고, 권2에는 83수의 시가 있다. 권3에는 목록 이후에 서(書) 8편, 축문(祝文) 2편, 제문(祭文) 6편, 명(銘) 2편, 묘갈명(墓碣銘) 1편, 서(序) 2편, 발(跋) 2편, 서(書) 2편이 있다. 권4에는 사우증유(師友贈遺) 8편과 제문(祭文), 유사(遺事), 허전(許傳)이 쓴 묘갈명, 류필영(柳必永)이 쓴 묘지명과 묘도입석고유문 등과 한천정사와 관련된 글 4편이 있다. 책의 끝에는 11세손 김종벽이 쓴 발문과 김윤원의 후지(後識)가 있다.

[의의와 평가]

김택룡의 첫 번째 스승이었던 조목은 이황의 제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도산서원에 제향된 인물이다. 『조성당집』은 이러한 조목의 제향 과정을 밝히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