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말기 안동 출신 민족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류인식의 문집.

[편찬/발간경위]

『동산문고(東山文稿)』는 류인식(柳寅植, 1865~1928)의 사후 40년이 지난 1965년에, 류인식의 후손과 후학들이 동산선생기념사업회를 조직하고 나서 유작을 수집한 뒤 배승환의 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2권 1책이며, 신식 연활자본이다. 표제는 동산문고(東山文稿)이다. 크기는 가로 15.6㎝, 세로 23.4㎝이다.

[구성/내용]

동산류인식선생기념사업회의 이름으로 작성한 권두언 뒤에 목록이 있다. 권1은 24수의 시와 「상김척암선생(上金拓菴先生)」 등 28편의 서간문과 『대동시사(大東詩史)』의 서문, 「제동은이공(祭東隱李公)」 등 11편의 제문과 뇌문(誄文), 묘지명, 유사(遺事)가 한 편씩 실려 있다. 권2는 잡저와 부록인데, 잡저는 「태식록(太息錄)」·「학범(學範)」·「남정일록(南征日錄)」 등 7편이 있으며, 부록은 류인식의 약력과 광기(壙記)이다. 권말에 배동환의 발문이 실려 있다.

「태식록」은 조선 말기 당시의 망국적 현실을 탄식하면서 쓴 것으로,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망국의 폐단을 논하였고, 2장은 유림의 폐단을 논하였으며, 3장은 그 책임이 근본적으로 유림에 있다고 지적하여 그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근대 계몽기와 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안동 지역의 대표적인 우국지사 류인식의 시대정신과 우국충정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