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나소리에 있는 고려시대 석탑.

[위치]

안동시 와룡면 나소리 169-2에 있다. 원래 나소초등학교 동쪽 밭 가운데 있던 것을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1975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복원하였다. 안동역 교차로에서 도산서원·안동시청 방면으로 가다가 지방도 933호선 와룡삼거리에서 예안 방면으로 8㎞쯤 가서 방잠 방면으로 가면 나소리가 나온다.

[형태]

나소동삼층석탑은 화강석으로 된 이중기단의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2.12m이며, 기단부 높이는 80㎝ 정도이다. 몸체[옥신(屋身)]에는 층마다 우주가 새겨져 있고 지붕[옥개]받침은 1·2층이 5단, 3층이 4단이다. 초층옥신의 한 면에 문 모양과 자물쇠가 새겨져 있으며,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이 남아 있다.

기단 면석에는 우주(隅柱: 모서리기둥)와 탱주가 표현되어 있으나, 전체적인 조형성은 전형적인 시대성을 벗어나 있고, 기단 갑석은 네 모서리의 파손이 심한 편이다. 이러한 소형탑은 고려 말기부터 최근세를 거치는 동안 사리 봉안용으로 적지 않게 조성되어 왔다.

[현황]

1973년 8월 3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나소동삼층석탑은 민가의 정원에 있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2011년 현재 김지홍이 관리하고 있다.